+더페스티벌 즐겨찾기 추가
  • 2025.04.03 (목)
 축제뉴스 축제뉴스전체
조문환의 하동편지 제250회 알아야 면장을 하지 악양면장
조문환 기자    2016-01-03 23:10 죄회수  4790 추천수 2 덧글수 2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알아야 멘장을 하지잉~~~

제가 2012년에 “시골공무원 조문환의 하동편지”라는 책을 발간했었습니다.

오늘처럼 보내드리는 “하동편지”를 1년간 모아 책으로 엮었었지요.

오늘이 만 5년째, 250회입니다.

그동안 보내드린 편지로 세 권의 책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 발간된 것이 1년간의 섬진강 도보답사 기록인 “네 모습 속에서 나를 본다”

세 번째 것은 올해 발간된 “평사리 일기”입니다.

모두 저의 편지를 받아 보시는 분들이 계셨기에,

종종 답신을 보내주시고 고견 주셨기에 가능했었습니다.

그 시골공무원인 제가 “오리지널 시골공무원”이 되었습니다.

내일(1/4)부로 제가 살고 있는 평사리의 약양면장으로 부임하게 됩니다.

<시골공무원 조문환의 하동편지>가 전조가 되었나 봅니다.

하지만 알아야 면장을 할텐데요,

가만 생각 해 보면 사실 막중한 책무를 어떻게 감당할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내일부터 새내기 면장으로 천방지축, 좌충우돌 할 저에게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앞으로도 계속될 하동편지에도 응원을 ~~~~


그렇게 해를 맞이하고 싶었다

지리산 천왕봉이나 노고단이나 형제봉이 아닌

세상에서 가장 낮은 곳,

지리산에서 발원하여 계곡이 되고 흐름을 만들어 낸

화개천이나 벽소령천이나 피아골천보다 더 낮은 곳,

그 물들이 백사장에 걸려

바다로 가기 전 머물다 가는 곳,

평사리 백사장에서 해를 맞이하고 싶다

지상에서 가장 낮은 땅

해가 가장 늦게 찾아오는 땅

구재봉 산 그림자로 한 시간 늦게 빛이 드는 땅

백운산에 막혀 해가 가장 먼저 지는 땅,

밀물과 썰물로 바다와 강이 탯줄로 연결되어

바다의 그 끓는 요동함이 실핏줄로 전달되는

그 땅에서 해를 맞고 싶다

올해는 그렇게 해를 맞이하고 싶었다

태그  알아야 멘장을 하지,시골공무원 조문환의 하동편지,구재봉,산그림자,악양 면장,백운산,평사리일기
 이전기사      다음기사   메일       인쇄       스크랩
  목록으로 수정    삭제
덧글쓰기 댓글공유 URL : http://bit.ly/34rHib 
jssuh   2016-01-04 09:54 수정삭제답글  신고
멘장님인교? 악양면장님 부임을 축하드립니다. 새해 축복의 새 일 되시길..,
축제포토 더보기
인터뷰  
지역브랜드 전문가적 관리가 필요...
2009년한해동안정말많은축제들이열렸다....
인기뉴스 더보기
여의도 봄꽃행사 탄핵선고 일정 피...
크루즈 관광 활성화 방안 국내출발...
전남도 4월 꽃구경 여수하화도 완...
축제리뷰 더보기
강릉 선교장 사대부 저택은 어떨까
꽁꽁 언 임진강 위의 파주임진각...
묵호역사거리 연필뮤지엄에는
겨울 명품축제 반열 오른 서울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