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X통신 제45호] 아련한 구 서울역의 추억을 위하여 / 매너리즘 감성 탈출법 |
기분좋은QX 기자
2011-11-2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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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한 구 서울역의 추억을 위하여
QX통신 제45호 2011년 9월 23일 금요일
<사진=복원된 구 서울역사가 "문화역서울 284"로 재탄생했다. 1층 로비 천장에 전시된 현대미술 작품이다.>
구 서울역사는 삶의 애환이 교차하던 대표적인 장소입니다. 소시민과 다양한 계층 사람들의 가난하고 분주한 삶을 그대로 볼 수 있던 곳입니다.
서울특별시 용산구 동자동 43-205, 국가사적 284호인 구 서울역사 건물이 원형복원 공사를 마치고 지난 8월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지난 2년간 공사하여 구 서울역사를 복합문화공간인 ‘문화역서울 284’로 바꾸었습니다. 2004년에 새로운 서울역을 신축하면서 폐쇄한지 7년 만입니다.
당국은 문화역서울을 2012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전에 개관 예비행사로 전시와 공연, 강의 등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내부를 돌아보니 귀빈실과 1·2등 대합실, 3등 대합실을 구분한 것이 생소합니다. 과거에는 역장이 직접 귀빈을 접대했기 때문에 역장실과 귀빈실이 마주보고 있습니다. 각 대합실은 전시실로 만들고 최고급 서양레스토랑이었던 대식당 공간은 다목적홀로 꾸몄습니다. 이발소는 복원전시실로 바꾸었습니다.
아쉬운 것은 복원한 공간 안에 감도는 옛 분위기와 현재 전시한 현대미술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아련한 마음으로 공간을 둘러보던 어른들이 얼마 안 가서 낯선 표정을 짓습니다. 색다른 역사적 자취를 찾고자하는 젊은 사람들도 큰 감흥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서울역이 ‘문화역서울 284’의 복합문화공간이 되려면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기대하는 정서들을 살려내는 곳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기분좋은QX 출판홍보담당 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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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들의 어록>
"사장은 책임진 것보다 더 많이 책임지고,
가져갈 것보다 더 적게 가져가는 사람이다."
- 쥬스믹서 호야
매너리즘 감성 탈출법
어느 회사든 위기와 침체를 경험합니다. 어려운 시기를 지혜롭게 이겨내는 회사는 대개 큰 기회와 성공을 얻습니다. 전문가들은 문제를 해결할 지혜로운 방법으로 몇 가지를 듭니다. 조직이 기본에 충실할 것, 구성원이 하나로 협력할 것, 변화로 고객의 마음을 움직일 것 등입니다. 무엇보다 구성원 사이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기업 감성교육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 때문입니다. 언제부턴가 직원 교육에 문화예술을 접목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구성원은 함께 공연을 관람하고, 팀을 이뤄 악기와 노래와 춤을 배웁니다. 기업 내의 현실을 흥미로운 이야기로 구성해 뮤지컬로 만들고 관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008년 쥬스컴퍼니와 QX문화리더십센터가 한국능률협회와 손잡고 기업교육을 위한 뮤지컬을 만들었습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요리사>는 이 뮤지컬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능률협회에서 출판한 책입니다.
이 책은 한 회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그려냈습니다. 최고경영자(CEO)에서 중간관리자와 신입사원까지 다양한 역할의 인물이 등장합니다. 그들은 직장 내에서 흔히 일어나는 갈등과 사건을 경험합니다. 독자들은 그런 내용을 읽어나가면서 나와 역할이 다른 사람을 이해하게 되고 매너리즘에 빠져 있던 자기 일상을 되돌아봅니다.
그 가운데 자연스럽게 자신과 조직의 문제를 깨닫고, 새롭게 미래를 설계할 의지를 갖습니다. 이성 보다 감성이 중요시 되는 이 시대에 경영에도 문화의 힘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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