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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X통신 제91호] 미래완료진행형 인간 / 실버문화족의 미래
기분좋은QX 기자    2012-03-06 11:11 죄회수  5608 추천수 4 덧글수 1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미래완료진행형 인간

 

 

QX통신 제91호                                                                              2012년 3월 6일 화요일 

     <사진=드림위즈 부사장이자 스키계의 살아있는 전설 박순백씨 ⓒdrsparks.dreamwiz.com>

  

기분좋은QX는 미래를 예견하며 앞서가는 10인의 트렌드 리더를 선정했습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모험정신과 자기 확신을 배울 수 있습니다. QX의 전 출판홍보팀장 권남규 씨는 그들에게 ‘미래를 선점한 돈키호테’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10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미래를 선점한 돈키호테 2] 드림위즈 부사장 박순백

 

박순백은 미래완료진행형 인간이다. 20여 년 전 피시(PC)통신이 유행할 때 한글 워드프로세서를 창제할 집현전을 만들었고, 10여 년 전에 웹 시대의 사이버 수원화성을 쌓았다. 그는 적어도 10년 후 미래의 삶을 현재에 완료하고 오늘도 앞선 삶을 진행형으로 살고 있다. 도대체 무엇이 그로 하여금 미래를 살아가는 인간으로 만든 것일까.

 

박순백의 위력은 개인 홈페이지 방문자수가 하루 평균 70만 명이라는 것으로 알 수 있다. 그를 규정하는 말들은 무수히 많다. 드림위즈 부사장, 아래아 한글의 개발을 주도한 사람,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의 창궐을 예언한 선지자, 스키계의 살아있는 전설, 인라인 스케이트계의 대부, ‘지름신’이란 말을 탄생시켜 디지털 시대 소비문화에 불을 지핀 방화범 등이다. 그는 현대를 사는 다(多)형 인간의 전형이다.

 

박순백은 ‘질긴 놈이 이긴다’는 것이 자기 인생 신조라고 서슴없이 말한다. “나는 남보다 특출하지 않기 때문에 일이든 운동이든 세상 사람들이 쉴 때도 계속 할 수밖에 없다.” 이 말에는 어떤 일에 몰두하면 끝장을 보려는 광(狂)형 인간의 특질이 담겨있다.

 

박순백은 2001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딸을 잃는 슬픔을 겪었다. 이때 그는 자기를 버린 신을 버렸다고 한다. 고통의 시기를 넘어서 이윽고 그는 모든 일을 진정으로 즐길 줄 아는 길을 찾아냈다고 한다. 그는 흔한 삶을 뛰어넘어 유(遊)형 인간의 단계로 눈을 넓히게 된다.

 

이제 그는 ‘광(狂)·다(多)·유(遊’)의 세 박자 리듬에 맞춰 사는 인간이다. 그러기에 정해진 삶을 넘어 남들이 미처 가보지 못한 곳에 먼저 도달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1996년부터 16년째 운영해온 개인 홈페이지 ‘닥터 스팍스 칼럼스(Dr. Spark"s Columns)’는 그의 삶의 운반체이다. 그 홈페이지는 어수선함 속에 정감이 넘쳐나고 유쾌함 가운데 진지함이 묻어나는 전통시장의 분위기를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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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들의 어록>

 "나는 살면서 단 한 번도 다른 삶을 동경해본 적이 없다."

- 발레리나 강수진

 

   

"실버문화족"의 미래

 

  

<사진=문화활동을 하고 있는 실버세대>

     

기분좋은QX는 2007년에 발간한 트렌드북 <다이나믹 실버>를 복간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2012년의 시류에 맞춰 앞서 미처 다루지 못한 부분을 추가하고 보완하여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이 작업은 ‘땡땡땡! 실버문화학교’와 ‘실버문화사랑축제’의 경험을 이어가는 것입니다.

 

‘땡땡땡! 실버문화학교’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3년에 걸쳐 전국 230여 문화원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과정을 거친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서 문화예술의 봉사활동이나 동아리 활동을 해서 소득을 창출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기획했습니다. 실버세대가 예술가로서 제2의 인생을 경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그 추구하는 바였습니다. 기분좋은QX는 이 체험교육 사업을 통해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실버세대 3,900 여명을 배출했다고 추산합니다.

 

2006년에 열린 ‘실버문화사랑축제’의 현장은 ‘땡땡땡! 실버문화학교’가 전국 230여문화원에서 길러낸 어르신 문화예술 봉사활동가들과 아마추어 예술가들로 성황이었습니다. 축제를 총괄한 윤성진 예술감독은 참가자들에게 ‘실버문화족’이라는 대명사를 붙였습니다. 당시 기분좋은QX는 실버세대의 트렌드를 분석하여 기존의 실버세대와 다른 새로운 양상의 ‘실버문화족(silver cultizen)’을 발견한 터였습니다.

 

실버문화족은 능동적으로 문화를 즐길 뿐 아니라 문화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새로운 문화세대이자 신인류입니다. 문화세대란 차별적인 문화 습관을 가진 세대, 단일한 응집력을 보여주는 사회구성원을 말합니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고 있는 요즘, 실버문화족이 어떤 문화적 바람을 일으킬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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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분좋은QX는 QX통신과 블로그를 통해서 스스로 축적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일부 언론사 사진을 출처를 밝히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운영상 원칙은 상업적인 목적을 일체 배제한다는 것입니다. 이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태그  트렌드리더, 드림위즈박순백, 인라인스케이트박순백, 스키박순백, 박순백칼럼, 실버문화족, 문화실버족, 베이비붐, 실버세대문화, 실버문화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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