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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내 이쁜딸이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됐다.
섬진강    2011-05-03 죄회수 5,992 추천수 0 덧글수 2  인쇄       스크랩     신고

5월1일 중학생 아들이 시험이 끝나고 난 첫번째 일요일이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시험이라는 것은 모든이에게 스트레스 임은 자명한 것이 아닐까? 

자신의 지식 또는 지혜를 시험 받는 다는 것은 참 어려운 것이다. 

또, 그것이 평가자에 의해서 사회적으로 순위를 매기게 되고, 당락을 결정하는 시험이라는 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하지 않은 기억이다. 

자신이 자신을 극복하여 스스로가 성취를 느끼는 것, 그것이 진정한 개인의 자아와 자유를 위한 시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여하튼, 우리 가족은 스트레스를 만땅 받은 아이와 애들 엄마, 그리고 나와 우리 딸아이를 위로하는 차원에서 간단한 나들이를 하고 싶다는 강한 열망이 있었다. 그래서, 넓은 곳을 찾았고, 찾다가.. 우연히 작년에 페스티벌에서 본 사진이 생각났다.. 파란 잔듸에 .. 넓은 공간.. 뭔가 확 틔워 주고 싶었다. 


페스티벌을 검색하여 찾아보니, 5월4일이 축제시작이란다. 에이, 그래도, 가자. 외유를 하자.. 하고 일요일 오전 11시30분에 길을 나섰다. 


시원한 자유로를 타고, 연천 전곡리까지 1시간 20분 남짓 걸려서 도착해 갈때.. 한탄강 다리를 건너면서.. 오.. 좋은데.. 하는 느낌.. 그리고, 구석기 축제장 앞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한창 축제 준비를 위해 입구를 단장하고 있었고, 내부에는 많은 천막들을 쳐놓고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한가지 맘에 드는 것은, 아이들이 체험 행사를 하는 것이 정말 많다는 것이다. 보통의 축제라고 하면, 먹는 것과 주로 어른들을 위한 행사 내용이 많으나, 전곡리의 구석기 축제는 정말 아이들이 해볼 만한 체험 행사장이 많이 들어서 있었다. 


일단, 좋았다. 우리 가족이 해볼 수있는 시기는 아니었지만, 아이들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 준, 축제준비위가 정서적으로 함께 하고 싶은 동지라는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 


역시, 사진에서 본것과 같이 넓다. 속이 탁 트이는 느낌이다. 꼭, 전시장, 역사적 자리가, 화려할 필요가 없이 이렇게 인간에게 넓은 공간을 제공하여 자유로운 사고를 가능케 하고, 편안함을 주는 것이 더 좋다. 


입구에는 커다란, 구석기인이 입을 크게 벌리고, 놀란 표정으로 즐겁게 맞아 들이는 조형물 공사가 한창이었다. 그리고, 입구 왼편에는 특산물을 판매하는 곳이 설치되어 있었다. 


더 관심이 가는것은 입구 오른쪽에 이쁘게 핀, 보라색 꽃!! 무슨 꽃인지는 찾아보지 않았다. 

이뻤다. 





조용히 앉아서 책을 보고 있는 모습이 한가롭고 인상적이다. 


넓은 구석기 유적지를 지나다 보면, 여러 구석기인의 동상들이 만들어져 있다. 가끔은 마치, 바로 앞에서 걸어 나올것 같은 느낌도 든다. 저들과 우리는 무었이 다를까? 

저들도 행복을 고민했을까? 아니, 행복이라는 것을 얘기 했을까? 아니면, 생존이 더 급했을까? 

잠시후 들어간, 막 개장한 박물관에 있는 벽화는 구석기인이 만든 문화요. 종교적 행사의 현장이라는 설명이 있었다. 그들도 종교가 있었다? 그러면, 그들도 행복을 기원 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의 기원부터 행복에 대한 고민이 있었던 것이고, 아직까지 그 답은 없다. 



짖궂은 누군가가!! 구석기인의 손가락에 PET병을 끼워 놓았다. 기발하다. 찡그려지기 보다는 웃음이.




넓은 공간을 가로질러, 너머로 넘어가면, 새롭게 지은 박물관이 나온다.



박물관은 입장료가, 어른 4천원, 중고생 2천원, 초등생 1천 (경기도민은 50% 할인). 

먼저, 평을 하자면, 박물관이 가격에 비해서 유물 전시가 너무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격을 낮춰야 할 듯, 현재 가격의 절반이라면, 합리적일 듯 하다. 



박물관 내부의 전경이다. 

고고학자가 된, 우리 딸아이! 자신이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는 일을 해 주길 다시 기대해 본다.
멋지죠? 우리나라 상고사에 대한 연구를 할 수 있는 끊기있는 고고학자가 되면, 개인적으로 불행할까? 그것이 행복이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박물관에 있는 동굴 벽화 !! 


아래 사진을 보시면, 이상한게 있지요? Morphing 이라고 하는 기법을 사용해서, RFID카드를 수령해서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을 각 전시장에 있는 아래와 같은 기계에서, RFID카드를 대서, 그 당시의 인류의 모습으로 자신의 얼굴을 바꾸는 것이지요. 요건 좀.. 재미 있더군요.

하지만, 기술적으로는 Morphing 기술이 좀 떨어지는 것을 쓴거 아닌가.. 누구나가 거의 비슷한 얼굴로 나오더군요. 

오스트랄로피테쿠스로 변한 우리 딸의 사진을 보니.. 하하하하하.. 하고 웃을 수 밖에 없었지요.

우리 아이 사진은 여기 안올릴 예정이다. 직접 가서 보는 것이 더 좋다. 




박물관은 그냥.. 가볼만 하다. 가능하다면, 경기도민과 함께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절반 가격에 들어 갈 수 있으니... 


그리고, 나와서 다시 유적지로 나오면, 드 넓은 공간에서 조형물 전시장에서 예술가들의 일탈을 볼 수 있다. 누구나 똑 같이 생각하는 것을 다르게 생각하는 것.. 그것은 비정상 아닐까? 

하지만, 그건 정상이고 학문을 하는자와 예술을 하는자, 창조하는 자들의 몫일 것이다. 

반항은 현재를 부정하고 새로운 것을 찾는 것이니.. 우리는 반항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인내해야 할 것같다.



저렇게 큰 구찌 쇼핑백은... 이 조형물의 작품 이름은 뭘까요? 알아 맞춰 보시길. 

댓글로 맞추시면.. 제가 맞추신분의 예술적인 상상력을 인정하겠습니다. 



이 작품의 이름도??? 맞춰 보시길.. 

기발 합니다. ... 



이제, 축제장, 구석기 유적지를 벗어나서 나오면, 이렇게 예쁜 꽃이 다시 눈에 들어온다. 

즐겁고 행복했다.

박물관 까지 다 보고, 나와서 본 시계는 4시경.. 약 3시간 정도를 산책하고 넓고 확트인 공간을 거닐면서, 침묵과 수다와 ... 서로에 대한 기대와 사랑을 느끼면서.. 지냈던 시간들이었다. 


한번 다녀 오세요. 

태그  구석기,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연천전곡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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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2011-05-11 12:57 수정삭제답글  신고
댓글 다셨으니까..알려 드려야지요.

구찌 쇼핑백의 제목은 인간의 xx를 표현하고 있어요. "탐욕"
거꾸로 서있는 원뿔 기둥은 어디를 나타내고 있죠? 인터넷 지도에서 많이 보셨을듯.. "여기" 가 제목이에요.
별별별   2011-05-10 07:49 수정삭제답글  신고
으잉~ 퀴즈가 어려워용~~ ^-^ 
사진을 편리하게 관리하세요. 포토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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