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물 만큼이나 씻는 물이 중요합니다.

샤워기 통해 나오는 수돗물, 요즘은 그냥 쓰지 않습니다.

수돗물이 가정에 오는 동안 수도배관의 녹물, 그리고 염소소독으로 안전하게 살균처리해 오지만 잔류염소의 피부트러블 유발이나 수도배관 내의 녹물 피해, 또는 염소화합물의 발암 물질 생성 등은 많은 연구가 되어 있음을 논문을 통해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수돗물 속의 세균이나 불순물을 살균 시키는 데는 크게 염소소독법, 오존살균처리법, 자외선살균처리법의 3가지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선 염소소독법을 표준으로 택하고 있습니다. 물을 취수하여 오랫동안 방치하며 완속여과법을 채택한 유럽방식이 아니라 약품소독에 의한 급속여과법이므로 염소투입량은 적지 않습니다. 염소 냄새는 그대로 참고 써도 문제가 없으나, 트리할로메탄(THM)이나 클로르포름 같은 염소화합물의 잔류량이 피부에 특히 해롭다는 사실입니다. 보통 물을 받아 놓고 하루나 이틀 정도 놔두어 염소가 날아간 뒤 쓰기도 합니다.

요즘 한국에서 개발된 비타민샤워필터가 세계적으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수도배관의 녹물과 불순물을 부직포 필터로 걸러주기도 하지만 고농축의 비타민 겔이 물과 반응하면서 잔류염소가 말끔히 제거됩니다. 염소 성분은 수돗물이 샤워기까지 오는 동안 소임을 다 했으므로 이젠 마지막으로 샤워 헤드에서는 없어져야 합니다.

염소는 물과 반응하여 하이포아염소산(HOCl)과 수소이온과 염소이온으로 분리되며,

C6H8O6 (Vitamin-C) + HOCl (하이포아염소산) → C6H6O6 – H2O + HCl

비타민C와 하이포아염소산(HOCl)이 반응하면 하이포아염소산의 산소 분자가 비타민C에 결

합 되고 하이포아염소산은 분리되어 HCl로 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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