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새해소원한번 빌어보려구 31일 일찍 잠자리에 들었드랬지요
근데 웬걸요 알람이 어째 안울렸을까요.. 안울린건지 못들은건지..
부랴부랴 준비를 해서 산에 올랐죠
조금 서두르면 정상에 올라 해돋이 볼수 있겠다 싶었는데
아이구..전날 눈이 와서 길이 완전 꽁꽁 얼어붙었드라구요..
난생처음으로 1월1일 해돋이 본다구 산에올랐는데..
다른 사람들은 등산화에 아이젠까지끼시고두 힘들게 올라가시는데
저는 오래신어서 밑창은 반들반들해진 단화를 신구 오르는게
벌써 땡이었죠.. 정말 한걸음 떼면 두걸음 미끌어지드라구요
정말 제생에 최고로 어려운 산행이었어요.. 미끌어질까봐 두려워서
다리는 물론 온몸이 후덜덜덜 떨리고.. 무지 힘들었습니다.
중간쯤가서 해돋이 시간도 다가오고 틀렸구나 싶어서 발걸음을 멈추고
혹시나해서 동쪽을 바라보는데 그때 바로 태양이 올라오드라구요
나무에 가려서 보기는 힘들었지만 확실하게 해돋이는 봤네요^^
사진 잘나왔나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