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월의 마지막 날이자 정월대보름날입니다.
즐거운 정월대보름을 맞아 모든 곡식이 잘 되기를 바라면서 오곡밥을 먹고 나물명절을 소원과 함께 보냈습니다.
정월대보름은 중국에서도 한나라 때부터 8대 축일의 하나로 중요하게 여겼던 명절이었다 합니다. 일본에서도 대보름을 소정월이라 하여 신년의 기점으로 생각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나라만이 정월대보름을 세시명절로 지내고 있습니다. 민속축제로 계속 그 맥을 이어 나가기를 기원해 봅니다.
달맞이, 쥐불놀이, 볏가리대 세우기 (달집 태우기), 줄다리기, 돌싸움, 윷놀이, 소원서 쓰기 .....
오곡밥 부럼 복쌈 진채식 약식 원소병 귀밝이술....
조선 후기에 나온 "동국세시기"를 보면 대보름에도 섣달 그믐날 처럼 온 집안에 등불을 환하게 켜 놓고 밤을 세운다는 풍습의 기록이 있습니다.
흐린 날임에도 불구하고 결국 달은 떠 올랐습니다. 아파트 위로 보이는 달입니다.
내일 삼일절엔 비가 온다고 합니다. 달맞이 소원에서 빈 것처럼 국운이 상승하고 우리나라의 독립선언 정신이 계속 뻗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봄비를 맞으며 유관순 열사를 생각해 봅니(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