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 몇 년만입니까? 강추위에 오이도선착장이 얼어 붙었습니다. 저 멀리 송도신도시가 있어서 이곳 시흥시 정왕동은 어촌(漁村)이 아니랍니다. 어도(漁都)입니다. 어도(漁島)도 아닙니다. 오이도(烏耳島)는 더 이상 섬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빨간등대가 오이도의 랜드마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 안의 전망대는 무료개관입니다.
떠오르는 해를 바라봅니다. 서쪽에서 뜨는 태양입니다. 태양 위에 지나가는 비행기를 바라보며 한 해 소원을 빌었습니다.
이 땅에 평화가 오게 하소서. 평강이 우리 마음 속에 늘상 들어있게 하소서. 사랑과 평화가 강물처럼 우리 마음 속에 흘러 넘치게 하소서. 축제와 같은 우리 인생.. 항상 축제의 삶을 살게 하소서.
물위에 평화롭게 짝을 지어 떠 있는 새들처럼 즐거운 한 해 사랑하며 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