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1일!
경포 해수욕장 모래사장에서 새해를 맞았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올해를 힘차게 시작하기 위해 여행을 겸해서 갔었는데요,
새벽에 일찍 해변가로 갔는데 이미 많은 인파가 모여 있었습니다.
참 많이들 오셨더라구요.
이날 경포 해수욕장에서는 해가 뜨기 전에, 올 한해 소망을 연에 적어 날리는 연날리기 행사와
풍선에 소원을 적어서 하늘로 날리는 벌룬 날리기 행사가 동시에 진행되었습니다.
모여계신 분들 전부 동시에 연과 벌룬을 날렸는데 모두 탄성과 박수가 절로 나올정도로
장관을 연출하였습니다^^
아래 첫번째 사진은 시간상 제일 마지막이었던 해가 뜨고 난 다음의 사진입니다.
(새해의 붉은 태양이 제일 멋지게 나와서 첫 사진으로 걸어봅니다)
까만점은 새해소원을 담은 벌룬(풍선)인데, 바람을 타고 둥둥 잘 날아 가더군요..
두번째 사진부터는,
해가뜨기전에 각자의 소원과 기원을 담은 연과 벌룬을 날리는 모습입니다.
꼬리가 달린것은 연이고, 둥굴고 꼬리가 없는것이 벌룬이겠지요?
사람들의 소중한 마음을 담은 연들이 그 마음을 알기라도 하는듯..
하늘을 향해 춤추듯 살아 움직였습니다...
연과 벌룬들이 각자의 소망을 싣고 하늘 저 멀리로 사라질때쯤..
2011년의 해가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저 역시 작은 소망을 담아 하늘높이 연을 날렸습니다..ㅎ
매년 새해가 되면,
올해는 ○○○을 이루고 싶다, 꼭 □ □ □ 를 합격하게 해주세요 등등의
다부진 포부를 밝히거나 소원을 빌곤했었는데요...
올해는 우리가족의 건강을 적었습니다^^
모두의 소망이 하늘 높이 점이 되어 갈때쯤..
행사를 진행하시던 사회자님의 구호가 들려옵니다..
그 구호에 맞춰 모두들 소리높여 외쳐 보았지요...
대한민국 만세~~ ㅎㅎ
우리 가족 네명은 해가 떠오르자..
서로 손을 꼭 잡고서 약속이나 한듯이 한참을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빙그레 웃었습니다^^
소원을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할수 있었던 지금 이 순간이
더 중요한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바닷바람 때문에 제법 추운 날씨였는데도,
서로 잡은 손들이 너무나 따뜻하게 느껴지는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 올 한해에도 우리가족 모두 아무 탈 없이 건강하기를 빌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