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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함께 맞이한 신묘년 새해 일출▒
채연 아빠    2011-02-07 죄회수  3,964 추천수 1 덧글수 2  인쇄       스크랩     신고


 아버지..
아니 아버지란 어색한 이름보다는 아빠라는 친근한 이름으로 저에게 다가온 존재는 나에게 아빠이자
엄마였고 그리고 나의 소중한 친구랍니다.
저의 기억속에 엄마란 존재는 남아있지를 않거든요..
제가 3살때 유방암으로 먼저 가신 엄마를 대신하여 아빠도 되어주고 엄마도 되어주었던 아빠..
26년이라는 세월동안 오직 저 하나만을 위해 자신의 생을 전부 바친 아빠는 그 이름만으로도 저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존재시랍니다.

전 아빠가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본 기억이 없어요..그리고 눈물도 본 적이 없습니다.
항상 제 앞에서는 웃는 얼굴..마치 딸 하나만 있으면 세상의 주인이라도 된 듯한 모습만을 저에게 보여주셨죠..
딱 한 번..저에게 눈물을 보이신 아빠.
웨딩드레스를 입고 아빠에게 절을 할 때 웃으시는 얼굴로 눈물을 흘리시는 아빠를 보며 저는 결혼식을 눈물바다로 만들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왜 그렇게 서럽고 아빠가 한없이 불쌍해보이는건지..지금도 그 날의 기억을 떠오르면 눈물이 먼저 앞선답니다.
그리고 다짐했죠..이 못난 딸이 아빠를 홀로 두고 떠났으니 내가 이제 아빠의 옆에 반려자를 만들어드리라고 말이죠..

그리고 지금 저의 아빠를 위한 이벤트는 멋지게 준비되고 있답니다.저 정은이는 지금 이 순간도 상상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하답니다.
바로 새엄마와 아빠의 결혼 1주년이 되는 날이 1월 19일이거든요..
엄마한테는 미안하지만 새엄마가 아빠 곁에 계신것이 전 너무나 행복하고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보낼 수 있어요.새엄마와 손을 꼭 잡고 매일 아침 약수터에 올라 물 한통을 저희 집에 들고 오시면서의 그 행복에 가득 찬 얼굴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진정한 행복의 정의를 내릴 수 있을 것 같답니다.

나이 60에 재혼을 하시는게 자랑거리가 아니시라며 결혼식도 올리시지 않으셨고 결혼사진 한 장도 없는 아빠와 새엄마..
"엄마..아빠랑 결혼식 못 올리셔서 솔직히 서운하시죠?"
"아니야. 난 너의 아빠를 사랑하니까 함께하기로 결정한 것이지.결혼식을 올리고 결혼사진을 남기려고
이 집에 들어온 것은 아니잖아.."
미소를 지으시며 말씀하시는 새엄마를 보면서 아빠와 새엄마의 결혼 1주년를 위한 하나밖에 없는 딸의
사랑스런 이벤트는 시작되고 있었어요..

너무도 소중하고 그 존재만으로도 행복함을 주는 두 분을 위해 멋진 웨딩앨범과 결혼식을 열어 드리는 것이랍니다.

웨딩앨범속에 아빠와 저의 지나간 흔적을 남기기위해 아빠의 사진첩을 정리하던 중에 저를 갖으시고 쓰신 일기를 보게 되었어요..

<사랑하는 별님아..아빠는 너를 No3라고 부르기로 했단다.
주변에 먼저 결혼을 해서 아이를 키우고 계시는 아빠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조금 걱정이 되는 부분이 하나 있단다. 그건 대부분의 엄마들이 아이가 생기고 나면 변한다는 것인데, 첫번째 관심의 대상이 "아빠"에서 "아이"로 바뀌게 된다는 것이란다. 어쩌면 당연한 일처럼 들릴수도 있겠지만, 아빠들이 느끼는 감정은 서운함 그 이상이었단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엄마나 아빠나 마찬가지 일테지만, 표현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조금 다른것 같다는 것이 요새 아빠의 느낌이란다. 아직 우리 별님이가 태어나지도 않았지만, 엄마를 보고 있으면 아빠랑 조금씩 차이가 있다는 것이 느껴지기도 한단다. 누가 뭐라고 하든 별님이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한다는 사실에는 차이가 없을텐데 말이다.

그래서 요즘 아빠는 별님이를 "넘버3"라고 부르기 시작했단다. 그게 무슨 말이냐면, 무슨 일에 있어서든 아빠 엄마 그리고 다음에 별님이라는 얘기란다. 별님이가 앞으로 태어나 자라면서 아빠는 별님이가 별님이의 인생을 살아주길 바란단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아빠 엄마부터 아빠 엄마의 인생을 살아야 할테고, 그걸 위해서 별님이 보다 아빠 엄마를 더 먼저 생각하도록 노력해야한다는 뜻이란다.

누가 뭐라고 해도 아빠, 엄마에게 가장 소중한 별님이. 어찌보면 아빠 엄마에게 진정한 "넘버원" 별님이. 진정으로 사랑하고, 진정으로 소중하기에 그런 별님이가 아빠 엄마에게 "넘버3"가 되길 아빠는 진정으로 바라고, 그렇게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싶단다.

아빠가 글솜씨가 별로 없어서 어렵게 표현이 된 것 같은데, 나중에 별님이가 커서 지금 아빠의 마음을 이해해 줄 수 있는 날이 올꺼라 믿는다. 이제 드디어 5월이 시작되었구나. 이제 앞으로 한달여의 시간 후면 드디어 별님이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가끔은 그 사실이 믿겨지지가 않을 정도란다. 별님아, 앞으로 남은 50여일동안 더 잘 먹고 씩씩하게 운동해서 건강하게 태어나 주렴. 별님아! 사랑한다. 아빠, 엄마, 별님이 으랏차차 화이팅~! >

그렇습니다.저는 아빠에게 NO3 였습니다.하지만 전 분명히 아빠에게 NO1의 사랑을 받았고 이제는 그 NO1의 자리를 새엄마에게 잠시 양보하고 싶어요..

몇일전에는 저의 이런 이벤트의 하나인 웨딩 스투디오 촬영을 하였답니다.
다 큰 딸이 있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신 두 분의 사진이지만 그 사진을 보며 정말 가슴이 뿌듯함을 느껴요..
며칠 후면 두분은 1년만에 결혼식을 하시게 됐습니다.
밝게 웃는 두 분의 사진은.. 제 기억속에 영원히 영원히 남을겁니다.
지난 주말, 오랜만에 등산을 가신다던 두분의 손은 마주 잡아 있었습니다.
이 봄의 따뜻함보다 더한 푸근함을 주신 두 분을 사랑합니다
이 흑백사진보다 아빠가 홀로 저를 키운 30년 세월만큼을 거슬러 오른 두 분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항상 아빠에게만 받아오며 자라온 딸이 이렇게 아빠를 위한 이벤트를 준비하다보니 너무 행복하네요..
"아버지의 날"이 1년 356일이었으면 좋겠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아직 이벤트는 끝나지 않았어요..
단지 시작했을 뿐이예요..
두 분이 결혼식장에서 쑥쓰럽고 행복해 하실테 충격 발언을 할꺼거든요..
바로 당신들의 지금의 행복을 뻥튀기 해줄 사랑하는 딸의 뱃속에 당신들의 이쁜 손주가 있다는 것을
말씀드릴거랍니다.*^^*
당신에게는 이쁜 손주가 NO2의 자리를 차지할거라고 말이죠.
임신 소식을 알고 당장에 뛰어가서 아빠에게 알려드리고 싶었지만 1월 19일 ..
아빠에게 절대 잊혀지지 않는 날을 만들어 드리기 위해 꾹 참고 있어요.*^^*

이 정도면 우리 아빠에게 절대 잊혀지지 않는 행복에 버거운 이벤트가 충분히 되겠죠?*^^*

이렇게 저는 아빠에게 다시 NO3의 자리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수백번 ..수천번..수억번 말해도 아깝지 않은 말..
"아빠.사랑합니다."

2011년에는 두명밖에 없던 가족이 늘어날텐데 사랑하는 아빠와 새어머니..
그리고 우리 아기까지 모두모두 건겅하고 행복하게 함께 살아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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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하늘   2011-02-08 07:45 수정삭제답글  신고
아~ 아버지. 우리 아버지를 사랑합니다. 아버지의 인생이 풍요로운 행복으로 가득차시길--
LaMer   2011-02-08 02:30 수정삭제답글  신고
넘버쓰리라는 말을 부담없이 받아들이는 자식된 도리... 그리고 부모 향한 그윽한 생각의 염원, 눈물이 납니다. 사랑합니다. 꼭 좋은 일 많이 일어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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