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남당항 새조개축제가 대박이 났다.
작년에 구제역 여파로 강제로 취소되었던 축제가 올해는 활짝 열렸다. 열리다 못해 두달 이상의 장기간 축제를 벌인 끝에 인기리에 폐막을 해 가고 있다.
특히 <1박2일>이라는 TV프로그램에 남당항이 소개되면서 관광객 유입이 급물살을 탄 것이다. 상인들은 활짝 웃었고 지역경제는 봄날을 맞았다. 또한 어획고가 회복된 덕에 작년에 킬로그램당 5만원 하던 새조개요리가 올해는 4만원으로 떨어진 것도 축제성공의 큰 몫을 해낸 것이다.
새조개를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남당항은 축제가 끝난 뒤에도 손님들을 반가이 맞을 것이다.
그러나, 새조개 먹으러 많이들 오지만 문화공연이나 축제프로그램은 썰렁한 이 곳이다. 주말에만 반짝, 주중엔 썰렁하다 못해 한산한 어촌일 뿐이었다. 축제는 축제다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