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몸에 머드를 바르고 우리는 하나가 된다. 모두가 낯선 사람들이지만, 여기선 내가
주인공이다. 그리고 모두가 축제의 주인공이다. 진행도우미의 신호에 우리는 한치의
망설임 없이 슬라이딩하여 하나의 멋진 장면을 연출한다. 나이가 많아도 노출이 심한
비키니를 입었지만 머드는 모두에게 자신감을 입혀주어 부끄럽지 않다.
어린 소년 소녀처럼 그저 즐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