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계족산맨발축제는 비가 와서 날라갈 뻔 했는데 그래도 일요일 하루는 날씨가 개어서 맨발마라톤이 진행되었답니다.
계족산맨발축제 마라톤대회 열린 그 황톳길을 우리는 마냥 걸었습니다.
참 좋았습니다.
포토존을 좀 더 많이 만들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황톳길 조성의 뜻이 담긴 맥키스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맥키스오페라, 이름도 멋집니다.
이제부턴 맥키스컴퍼니에서 나오는 O2 린소주만 먹겠습니다.
뻔뻔한클래식, 이름은 후지지만 (매가리도 없고 국적불명 영어도 아닌)
Fun Fun 펀펀.. 흥이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소프라노 정진옥 단장은 남자들에게 꽃을 나눠주는 퍼포먼스를 했지만 우리같은 여성 관객들이 더 좋아하는 성악가입니다. 정말 예뻤습니다.
그런데 맨발이 족발이 되었답니다.
비가 와서 질척질척 아니 진흙탕에 되어 미끄러워 혼났습니다.
그래도 즐겁게 쉬멍 쉬멍 즐기고 이야기 한참 하면서 걷는 기쁨
친구는 커피숍에서 만나지 말고 계족산 맨발축제장에서 만나는 게 낫다는 말을 믿기 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