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축제다운 축제
올해는 좀 규모가 작아 보이는,
그러나 흥이 나고 축제다운..
폭우경보하에 비가올까 조마조마
비도 피해간 목포마당축제
굿을 한바탕 했기에 원혼을 달랬기에..
진혼굿을 먼저 하는데.. 특별히 제주4.3을 주제로 옛 목포형무소 자리에서 거행되었다.
막걸리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축제를 시작한다.
김종식 목포시장님, 박지원 국회의원님...등등 관심을 보여 주시니 자리가 빛이 났다.
제발 목포 축제에 예산 좀 팍팍 밀어 주기를 기대해 본다.
복을 파는 유랑악단이 흥을 돋우는데..
광복70주년 기념으로 창단되어 광칠이라는 이름을 지었단다. <악단광칠>
물동이 지고 가는 옥단이 행렬이 볼만했다.
축제의 개막놀이는 매년 목포의 물지게꾼 옥단이가 거대인형으로 변신했고 시민들이 옥단이 인형을 조정하며 퍼레이드를 벌인다. 옥단이는 일제 강점기 바보스럽지만 남의 집 허드렛일로 인정을 베풀고 춤과 노래로 시민에게 기쁨을 준 목포 사람이다.
자원봉사자 이름이 특이하다. 목포마당페스티벌 성공을 위해 "빠꼼이"들이 열심히 축제의 진행을 도왔다.
손재오 예술감독은 목포의 로컬스토리와 로컬이미지를 접붙이기를 잘한다. 다섯군데 상징적 공간에서 목포의 고전을 빚고, 민족의 소리와 민초의 한을 담아내며, 지역활성화로 도시공동체 미학을 완성해 나간다.
그가 있기에 축제의 명이 길어지고
극단 갯돌이 있기에 축제의 목포다움을 시민들에게 선사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