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2019 기미년 삼월일일 정오 울려 퍼지던 대한독립만세 외쳐 보려고 서울시청광장 나갔습니다.
태극기 물결이 거리를 뒤덮어서 뭉클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축제 분위기도 아니고 애국의 느낌이나 민족의 자긍심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
시끄러운 난장판일 뿐이었습니다. 다음엔 서울시 행사보다 다른 시도나 시군구 행사에 가서 만세를 부르렵니다.
삼일정신이 뚜렷하게 행사에 녹아 있지 못했고 모두들 각자의 정치적 잣대만 가지고 떠드는 하루였습니다.
우리나라 큰일 났습니다. 들떠있던 북미정상회담의 기대감도 주저앉고 회담이 소강상태로 흘러간 원인도 있나 봅니다.
광화문 일대가 만북울림이라는 퍼포먼스로 시끄럽기만 했습니다. 한쪽에선 문재인퇴진을 외치는 태극기물결이 삼일정신으로 하나되는 한민족을 방해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큰일 났습니다.
유관순열사를 생각하며 독립투사들을 기리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쳐보고 싶었는데..
태극기만 손에 들고 재미없는 퍼레이드와 공연들 그리고 대규모 풍물단의 위용과 스케일이 안맞는 거리 퍼레이드 연출 등이 축제도시 서울의 능력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실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