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구례 산동면 처녀들은 입에 산수유열매를 넣고 앞니로 씨와 과육을 분리하였는데, 어릴 때부터 나이 들어서까지 이 작업을 반복해서인지 앞니가 많이 닳아있어 다른 지역에서도 산동처녀는 쉽게 알아보았다고 한다.
몸에 좋은 산수유를 평생 입으로 씨를 분리해온 산동처녀와 입 맞추는 것은 보약을 먹는 것보다 이롭다고 알려져 산동의 처녀를 남원, 순천 등지에서 며느리로 들이려는 경쟁이 매우 치열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또한, 구례의 젊은 사람들은 변치 않는 사랑을 맹세하기위해 『산수유꽃과 열매』를 연인에게 선물하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_구례산수유 역사이야기 (축제홈페이지에서)
2021년 3월 14일 오후 모습이다.
축제가 한창이어야 하는데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2020년과 2021년 산수유꽃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그래도 철저한 방역 대책을 수립해 가며 찾아 오는 상춘객을 외면하지 않은 구례 사람들의 훈훈한 정에 사시천의 물은 맑아 보였고 산수유 꽃은 샛노란 새봄의 정취를 더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