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일상을 회복하고 거리로 나온 제14회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
이번 축제는 다양한 세계음식과 마켓, 공연 등을 통해 3만명에 달하는 시민과 함께 다시 되찾은 일상의 기쁨을 맞이했다.
축제 현장에서 만난 부스 운영자는 “준비한 재료가 일찍 마감돼 아쉽다”며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찾아와 당황했지만, 다시 일상의 활기가 느껴져 좋다”는 참여 소감을 밝혔다.
특히나 이번 ‘제14회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은 일회용품 없는 제로웨이스트 축제를 지향했다.
판매하는 음식 부스들에서는 플라스틱 대신 다회용기·생분해가 가능한 용기를 제공했으며, 마켓에서 구매하는 물품들은 축제 사무국이 사전 수집한 재활용 비닐을 제공했다. 여기에 개인 용기 지참 캠페인 이벤트에 참여할 경우 폐포스터를 활용해 만든 노트와 고체 설거지 비누 등을 나눠주며 성공적으로 제로웨이스트 축제로 이끌었다.코로나19 이후 개최되는 많은 축제가 쓰레기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시기에 기후 위기를 우리의 문제로 끌어안으려는 누리마실 축제의 방향성은 매우 유의미한 시도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