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정선 동강할미꽃축제
동강할미꽃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계기는 식물사진가 김정명님이 1997년 봄 동강을 거슬러 올라오면서 생태사진을 찍던 중 우연히 귤암리 석회암 뼝대에서 발견한 꽃으로 1998년도 "한국의 야생화"라는 그의 꽃 달력에 처음 발표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1998년 김정명님의 꽃 달력에 발표한 할미꽃을 본 한국식물연구원 이영노 박사님이 기존 할미꽃과 다름을 간파하고 종자를 채취하여 그의 연구실에서 분석하여 2000년도에 "동강"이라는 우리 이름으로 명명된 세계유일종이며 이곳 석회암 암벽 틈에서만 자생하는 한국특산종으로 확인 되면서 "동강할미꽃(Pulsatilla tongkangensis Y. Lee et T. C. Lee, sp. nov.)"이라는 학명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동강할미꽃의 아름다움은 야생화 동호인의 입소문과 인터넷의 확산, 디지탈카메라 보급 등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일시에 몰려와서 동강할미꽃을 예쁘게 촬영하기 위하여 묵은 잎을 뜯어내고 물을 뿌리기도 하고 뜯기고 밟혀서 멸종 위기를 맞고 있으나, 귤암리 주민이 2005년부터 동강할미꽃 보존회를 결성하여 동강할미꽃 보존과 증식에 힘쓰고 있다.
동강할미꽃이 척박한 환경을 잘 극복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피어나는 것처럼 정선 사람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자연과 더불어 어울려 사는 습성과 닮았다 하여 2008년에 정선군 군화(郡花)로 지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