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이 순천에 오면 항상 들르던 곳이다.
순천시청 부근 골목에 가정집 분위기에서 한정식을 즐긴다.
2대째 내려 오는 장맛에 음식 맛이 담백하고 30여가지의 반찬이 상다리가 휘어지도록 나온다.
3년 삭힌 석화굴젓은 밥에 묻히듯 조금 얹어 입안에 넣으면 혀에 침이 고이면서 발효 음식 특유의 감칠 맛이 난다.
숯불에 바로 구워 나온 양념 낙지는 돼지고기와 함께 제철에 나온 당귀나물과 삼합을 해서 먹으면 당귀의 향과 훈제 맛이 잘 섞여 낙지 씹는 졸깃한 맛과 잘 어울린다.
밥을 한 숫갈 떠서 조림 고등어 살에 전어 밤젓을 살짝 얹어 봄에 나온 유채쌈을 싸 먹으면 기가 막힌다. 생멸치조림을 밥과 함께 상추에 싸 먹는 맛과 비슷한데 그 맛이 좀 더 풍부하다. 그 외에도 국물이 흐르는 벌교 꼬막, 방아 잎이 들어간 부추 전, …
모두 고향의 맛이다.
한 상에 넷이서 먹으니 네명이 함께 가야 한다..
적어도 3인이상 가야 한다. (2인식사는 되지 않느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