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경주시 계림로93번길 3 (경주시 노동동 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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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박 옥 란
명 동 쫄 면
반찬은 단무지가 끝이다. 그리고 단무지는 평범.
장국은 비빔쫄면을 시키면 주는데... 유부쫄면의 국물과는 다른것 같다.
유부쫄면. "쫄면이 따뜻하면 이상할것같은데?"라고 생각했는데
유부쫄면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일단 국물은 맛있었다. 크게 임팩트있진 않았다. 그러나 조미료맛은 좀 적게나는것 같았다.
국물은 깊진 않지만 은은하면서 짧게 자기맛을 내는 국물스타일이었다. 쑥이 신선해서 그런지 쑥향이 국물을 먹을때 굉장히 많이 나고 입안에서 맴돈다.
유부쫄면의 가장 하이라이트인 쫄면. 정말. 유부쫄면을 먹으면서 쫄면의 한계가 어디인지 새롭게 느끼게 되었다.
쫄면이 따뜻한 국물에 들어가니 확실히 기존 쫄면의 식감은 죽었다. 쫄깃한맛은 사라졌다.
하지만 새로운 식감이 탄생했다. 뭔가 국수처럼 부드러운것 같은데 안쪽은 살짝 쫄깃한맛이 있으면서, 칼국수처럼 부드럽진 않은데 뭔가 은근히 부드럽게 입안을 미끄럽게 넘어가는 식감. 그리고 국물이 면속 깊숙히 베어있는 신기함.
와. 놀랐다. 맛을 떠나서 정말 놀랐다.
물론 그렇다고 맛없는것은 아니고. 맛있었다.
그렇다. 음식에 한계는 없다. 음식은 무조건 도전해봐야 아는것이다.
이제 우리가 대부분 쫄면이라 부르는 보통 쫄면을 먹었는데....
뭘까. 아까 유부쫄면의 후유증때문에 그럴까? 쫄면의 식감이 왠지 새롭게 느껴진다.
비빔쫄면은 소스가 꽤 잘 배합되있다. 텁텁한맛도 거의 없으면서 새큼한맛은 적당하게 조절하고, 사이사이 칼칼한맛을 집어넣어서 깔끔하면서 맛있는 비빔쫄면맛을 살렸다.
그리고 이 깔끔한맛의 비결에는... 야채가 비결중 하나일것 같다.
대부분 쫄면의 야채는 죽은야채들인데.... 명동쫄면의 비빔쫄면은 야채가 싱싱하다.
그리고 야채맛이 소스맛을 이길정도로 굉장히 강하다. 게다가 오이. 오이같은경우는 향이 굉장하다. 오이향을 싫어하는사람은 조금 힘들정도로.
맛 자체로 보면 비빔쫄면이 유부쫄면보다 맛있는것 같다. 그러나... 유부쫄면의 임팩트는 비빔쫄면을 따라갈수 없는것같다.
체크를 해보자
1. 난 면요리를 굉장히 좋아한다.
2. 난 여러가지 면을 먹어보고 싶다.
3. 난 여러가지 면의 식감을 체험해보고 싶다.
4. 난 특별한것을 체험해보고 싶다.
5. 도대체 그깟 쫄면이 뭐길래 이렇게 난리를쳐?
이중 3가지 이상 체크가 되시는 분이라면 명동쫄면을 가볼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