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동 풍문여고와 덕성여고 사이 골목길 들어가다가 오른쪽 청국장맛집
청국장이 몸이 좋다고 하지만 맛이 짜고 냄새때문에 꺼려하던 젊은이들이 많았다. 이 집은 다르다. 맛은 그대로지만 냄새는 나지 않는다. 전혀 짜지 않고 탱탱한 콩알이 그대로 살아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긴다.
총각김치 도라지무침 방풍나물 마른김(양념감장) .. 하나같이 맛이 있다. 시골에서 그 옛날 엄마가 차려주던 밥상 그대로,,
벽에는 이렇게 씌어 있다.
"무주구천동에서 생산한 순수한 우리 콩으로 저희 장모님이 직접 담근 재래식 된장과 장모님 손 맛으로 정성스런 식단을 준비했습니다."
전라도 출신의 주인이라서 유난히 정감 있는 남도음식 맛을 제공한다. 소금도 신안천일염을 쓰고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는 전통 맛집이다.
마당에는 식재료가 풍성하게 있는 식공장이다. 햇볕을 받아 맛이 숙성되어 가는 느낌이랄까? 전통 장맛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장 단지가 있고, 메주가 둥둥 떠 있고, 매실도 담가 있고, 무청시래기가 물에 담겨 불려가고 있고..
북촌의 골목에 박혀 있는 집이라 찾기 쉽지는 않지만 약도보고 따라가면 된다. 별궁길이라는 길이름도 생겼다. 많은 이들이 적극 추천하는 맛집이다.
풍문여고와 동덕여고 사이 골목길 들어가다가 공정무역가게 <그루>옆에서 또 한 번 꺽어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