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칼국수촌에 즐비하게 깔려 있는 칼국수집들
할머니 칼국수만도 수십개가 있다.
할머니 손칼국수 전문점이라고 맛이 있기로 유명한 집이 포도밭할머니집이다.
맛 없으면 돈 안받는다고 간판에서 큰 소리 친다.
대부도 북동삼거리 (영흥도와 제부도 가는 갈라지는 길) 코너에 있어 찾기 쉽다. 오래된 맛집이다.
바지락칼국수 < 모듬조개칼국수 < 해물칼국수 순으로 점점 푸짐해진다.
이집의 상징적인 대표 메뉴인 모듬조개칼국수를 시켜 먹는 게 보통이다.
깔끔한 해산물 국물맛과 쫄깃쫄깃 면발의 조화가 손칼국수의 진미를 나타낸다.
맛은 사진에 담을 수 없음이 안타까울 뿐이다.
그리고 김치가 너무나 맛이 있기에..
무엇보다도 보리밥에 살짝 참기름이 뿌려 나오고 밑반찬이 어느 것 하나 싱싱하지 않은 것이 없다.
김치 맛을 보면 그 집 맛을 평가할 수 있지 않은가?
아삭아삭 열무김치와 아주 약간 발효된 귀족형 입맛의 배추김치는 자꾸 젓가락을 가게 만든다.
영양굴밥을 시키든지 뚝배기된장뚝배기를 시키든지 밥을 시키면 밑반찬이 색다른 종류로 깔리며 입맛을 다시게 한다.
찬의 종류가 다르므로 밥도 시키고 칼국수도 시키면 다 맛 볼 수 있다.
<소주가 안 들어간 대부도 포도 와인>을 팔기도 한다.
소주를 넣지 않고 그냥 포도에 설탕만 재서 발효시킨 와인이란다.
페트병에 소박하게 넣어서 판다.
멍한 알바생 총각 하나가 손님이 많아선지 띨띨하게 자꾸 까먹던 게 흠이다.
머리 염색했고 얼굴은 참 잘생겼는데 그를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