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흥덕동 806-3 품격있는 한식집 <메밀꽃 필무렵>
예약번호: 054-553-9990 / 054-552-9989 / 010-6590-9991
문경 점촌동 돈달산(頓達山) 아래 아늑하게 자리잡고
점잖은 양반 귀족들이 주로 찾아 오는 한식 맛집이다.
들어가는 문은 로젠부르크 성(城)에 들어가는 듯한 분위기다.
근데 들어가 보면 예술가의 숨결이 와 닿는다.
서예라고 하는 캘러그래피는, 확실히.. 낙서예술인 그래피티(Grafitti)를 능가한다.
이 집은 주인 여사장님과 그 가족들이 모두 한 캘리그래퍼, 아니.. 한 캘리스트 하시는 것 같다.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예술과 미각을 조화롭게 즐길 수 있는 집이다.
커다란 접시에 담아 온 음식들이 예사롭지 않다.
모든 접시가 큼직하고 수제 그림이 접시마다 깔려 있어 도예까지 접하게 된다.
반찬들이 하나같이 깔끔하고 정성스런 모습과 맛깔스런 내음으로 혀끝을 자극해 온다.
갈비찜은 나름의 레시피 비법을 머금은 채 다소곳이 상에 차려 나온다.
중국산 싸구려 채식 재료를 쓰지 않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고추 부추 양파 두부 미나리 고사리 양배추 버섯 나물 전병 김치 머시기 머시기 거시기 거시기 ... 모두가 젓가락을 불러 들인다.
그리고 음식을 먹을 때 마다 접시 바닥에서 드러나는 파아란 도예 문양에 다시 한번 감동을 하게 된다. 모두가 수제화 문양이란다. 이 집 사장님이 예술감각이 있는 덕에 직접 그릇에 그림을 그려서 만들었다는 소문이 있는데 (확인은 못했지만) 사실인 것 같다.
된장은 시골된장이다. 촌 된장 맛, 그 맛을 아는 사람은 다 안다.
그래서 이 집은 와 본 사람이 계속 오게 된다는 것이다.
밥을 고추장에 쓱쑥 비벼서 마지막 숫갈을 떠 넣으면 ..
남부러울 게 없는 만족감 그리고 포만감 ..
결국 행복해진다.
메뉴판도 예술이다.
글씨를 잘 쓰니 직접 쓰시는가보다.
글씨 쓰듯이 음식을 예술적으로 만들어 내 오는데..
소갈비찜 같이 미리 예약해야만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있으니 알아 둬야 한다.
향기로운 차(茶)를 마실 수 있으니 시간을 많이 갖고 오는 센스가 필요하다.
따로 룸이 있어서 접대하기 좋고 가족 모임이나 친구끼리 수다떨기 또는 연인끼리 즐기기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