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예술공원은 안양유원지의 새로운 명칭으로 관악산과 삼성산 사이의 계곡에 흐르는 맑은 물과 울창한 숲이 주변의 전통사찰 및 문화재와 조화를 이루어 과거 수도권의 휴양지로 각광을 받았으며, 안양의 명물로 이름을 떨쳤던 포도가 오가는 이의 미각을 돋우어 주던 곳이다.
그러나 1950년대 이후 행락객의 꾸준한 증가와 계곡주변에 무허가 주택과 음식점 등이 무질서하게 형성되면서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훼손되고 열악한 시설과 낙후된 환경으로 인해 안타깝게도 유원지라는 명맥만 유지해 왔다.
이러한 안양유원지를 국제적인 명소로 만들어 옛 명성을 되찾고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여 택지조성, 도로, 상하수도, 하천정비 등 기반시설정비와 노후불량 건물을 철거하고 주택을 새로 지어 주변환경을 정비하는 한편, 유원지 상류에 소형 댐을 만들어 사계절 맑은 물이 흐르도록 하였다.
또한 인공폭포, 야외무대, 전시관을 비롯해 광장, 산책로, 조명시설 등을 설치하였으며, 공원조성 사업과 연계하여 국제적 수준의 제1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를 추진 전망대, 1평정보센터, 하늘 다락방, 물고기눈물분수 등 유원지 곳곳에 국내외 유명작가의 예술작품 52점을 설치하고 안양유원지 명칭을 안양예술공원으로 변경하게 되었다.
안양예술공원 주변에는 울창한 숲 사이로 잘 발달된 여러 등산로가 있어 수도권 시민들의 등산코스로 사랑을 받고 있으며, 안양사, 염불암 등 전통사찰과 보물 제4호인 중초사지당간지주를 비롯해 석수동 마애종(경기도 유형문화재 제92호), 안양사 귀부(경기도 유형문화재 제93호), 중초사지 3층 석탑(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64호)등이 있어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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