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성당은 1953년 이계광(요한) 신부가 당시 의정부에 주둔하고 있던 미1군단의 군종 신부인 로제스키 신부의 협조를 받아 미1군단 가톨릭 신자의 헌금을 건립비로 지원받아 1953년 8월 29일 성전건립이 완공되었다. 본 성당은 석조로 구축되었으며, 조적조 외벽의 경우 대부분 적벽돌이 사용되었으나, 6.25전후하여 화강석을 사용한 예가 있다. 이 성당의 경우 공사비 견적 결과 적벽돌보다 석재가 더 저렴한 것으로 판정되어 석재를 사용한 것으로 증언하고 있다. 본 성당은 회천면 덕정리 돌산에서 채석하여 의정부지역에서 활동하던 석공들에 의해 건축되었다.
평면은 삼랑식 바실리카형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나 내부의 열주가 약화되어 전체공간이 긴 장방형 형태로 단순화되었다. 천장은 배럴볼트형태로 리브 등의 수직 분절 요소가 없다. 외관은 정면중앙탑형으로 당시 성당건축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이다. 외벽의 각 베이와 종탑에는 버팀벽이 지지하고 있으나 약화된 형태로서 원래의 구조적인 역할보다는 양식적 잔형으로 보인다.
창호와 내부 바닥 등 일부 변형된 곳이 있으나 전체적으로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50년대를 전후한 시기의 성당건축은 내부의 열주가 사라지고 수직 수평의 분절이 약화되어 일제시대보다 훨씬 단순하고 일률적인 경향을 갖지만 외관 특히 종탑과 정면의 양식적 형태와 상세는 고수된다. 이러한 유형을 양식변형 양옥성당이라고 하며, 특히 전쟁을 거치면서 교회에 대한 천주의 보호, 즉 견고함이 새삼 강조되어 석재를 사용하여 성채와 같이 표현되기도 하였다.
의정부2동 성당은 6.25전쟁을 전후한 시기의 성당건축 변화와 시대적 상황을 잘 나타내고 있으며 평면 및 구조, 의장 등에서 건축사적 가치가 높고 비교적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찾아가는 길
지하철 1호선(의정부역)에서 서편광장(의정부시청 방향)으로 의정부2동 사무소 옆에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