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의 항공기 이착륙 소음공해로 고생하던 서울시 양천구 신월동, 아름다운 휴식공간인 호수공원이 생기면서 오히려 비행기 이착륙을 환영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항공기 이착륙때마다 센서로 감지된 음악분수대가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고 있다. 소음도 자연과 과학이 어우러지면 예술로 숭화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신월정수장으로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었던 넓은 공유지를 공원으로 탈바꿈시켜 이제는 매일 수천명의 시민이 찾는 명소가 된 것이다.
어린이들이 자연환경생태체험을 곁들일 수 있어 체험학습 및 가족단위 나들이 장소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인공폭포가 좌우로 아주 넓게 워터커튼(Water Curtain)으로 펼처있는데 유리벽 LED 전광판의 디스플레이 프로그램이 음악의 변화와 함께 계속 변해나간다. 이 프로그램은 LED의 특징을 살려 낮에도 밤에도 똑같은 밝기를 연출해낸다. 라스베이거스(Las Vegas)의 예술조명과 견주어 전혀 손색이 없다. 커플여행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공원입구에 흰색 간판이 수도배관을 이용해 만들어져 있고 1시간에 1,800원 받는 공영주차장이 입구에 마련되어있다.
100인의 식탁에는 한꺼번에 100명이 모여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며 이색벤치에 앉아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이 눈에 띈다. 투명유리로 만들어진 화장실의 전면 벽도 색다르지만, 옛 신월정수장의 배수관로가 조형물 조각으로 거듭난 모습이 독특하다.
기존건물을 해체한 모습을 그대로 예술품으로 원형보존한 작가의 아이디어도 높이 살 만하다. 몬드리안 정원은 수평과 수직의 선들이 네덜란드 모드리안의 화풍을 연상케한다.
교통편: 지하철 5호선 화곡역 하차, 652, 6625, 6627번 버스로 환승
지하철 2호선 까치산역 하차, 652번 버스로 환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