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경묘는 조선을 개국한 태조의 고조 할아버지에 해당하는 목조의 아버지인 이양무가 영경묘는 목조의 어머니인 이씨가 묻힌 곳이다. 준경묘, 영경묘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5년의 일로 "한국관광공사"와 "생명의 숲 운동본부"에서 실시한 아름다운 숲 대상을 차지하고 부터이다. 이미 2001년에 죽어가는 보은의 정이품송의 품종을 보존하기 위해 또 다른 나무와 혼례식을 연 적이 있는데 당시에 상대 소나무로 선택된 것이 바로 이곳의 소나무였다.
묘소 일대는 울창한 송림이 원시림 상태로 우거져 있는데 특히 이곳 송림은 황장목이라 하며 경복궁 중수 때 자재로 사용하였다. 전주이씨 실묘로는 남한에서 최고 시조묘이며 해마다 4월 20일 전주이씨 문중 주관으로 제례를 지낸다. 강원도기념물로 지정된 뒤 1984년 8월에 삼척군(지금의 삼척시)에서 제각, 비각, 재실, 홍살문 등을 일제히 보수하였다.
묘에 관하여 목조가 한 도승의 예언대로 백우금관(百牛金棺)에 부모를 안장한 이후 5대에 이르러 조선(朝鮮)을 창업하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