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31일 경인아라뱃길 아라인천여객터미널에 만여명이 모였다. <2011 정서진 해넘이축제>가 첫 테이프를 끊은 것이다. 이날 정서진 표지석 제막식을 갖고 한 해의 마지막 일몰을 즐기는 축제를 가졌다.
동쪽 끝에는 정동진, 남쪽끝에는 정남진이 있듯이, 서쪽끝에 정서진이라는 나루터가 생긴 것이다. 정서진(正西津)은 지표상 광화문을 중심으로 가장 서쪽에 있는 지점을 말한다. GPS로 광화문 도로원표 위도를 측정했고, 37도34분08초의 좌표점을 찾아내 오류동 1539의 6 일원에 정서진 좌표점을 지정했다.
이런 글도 씌여 있다.
정서진에는 예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가 있다
시천동은 고려 때 장모루라는 지명으로 불렸는데,
남부지방에서 고려의 왕도인 개경으로 가는 길목으로서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서 하루를 묵어갔다.
고려말엽 전라도에 사는 대갓집 아들이 천릿길을 걸어 과거를 보러가면서 이 곳 장모루촌 여각(여관)에 묵었다.
그가 묵은 여각의 주인은 구씨였고 그에게는 천하절색의 딸이 있었다. 선비와 여각주인의 딸은 서로에게 한 눈에 반하고 말았다.
과거를 보러가는 젊은 선비는 한시도 그녀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여각 주인의 딸 또한 전라도 젊은 선비에게 반했는데 헌헌장부로 잘 생겼기 때문이었다.
여각을 묵고가는 허다한 선비들을 보아온 그녀였으나 이렇게 마을을 끌어당기는 선비는 없었다.
아름다운 서해의 석양을 바라보며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고 사랑을 속삭이며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는 로맨틱한 사랑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정서진에는 사랑을 시작하는 젊은 연인에게는 프로포즈 장소로, 서로 사랑에 빠진 연인들에게는 사랑을 확인하며 사랑을 맹세하는 곳으로 더할 나위없이 좋은 장소이다.
해지기 전에 고백하세요, 정서진에서!! 正西津
△ 정서진에 있는 경인아라뱃길 전망대 아라타워가 조형물과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 23층 전망대에서 서쪽을 바라보면 일몰이 장관을 이룬다. 영종대교가 눈 앞에 있다.
정동진에는 앞에 섬이 없지만 정서진에는 섬이 많다. 특헤 "세어도"는 관광의 보물이다. 이름도 아름답지 아니한가?
볼 것이 참 많다. 지난 2010년 천안함 침몰 현장에서 승조원 구조임무에 투입됐던 해양경찰 경비함을 경인아라뱃길에 전시한다고 한다. 경인아라뱃길 정서진의 관광활성화를 위해 이들 경비함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정서진의 <석양>과 <쉼>을 테마로 하는 정서진 상징조형물은 포스코파워에서 제작한 것이다.
정서진을 대표하는 예술성과 작품성을 갖춘 웅장한 상징조형물을 설치함으로써 관광명소임을 드러낸 것이다.
경인아라뱃길 남측도로명이 "정서진로"로 명명되면서 시민들의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아라뱃길의 아라자전거길에도 주변 볼거리가 많지만 그중에서 정서진에서 보는 서해낙조가 최고일 것이다. 하늘을 온통 붉게 물들이며 영종도 앞 서해바다로 지는 해가 갯벌과 함께 장관을 이룬다.
아라인천여객터미널에 있는 아라타워 전망대에 오르면 서해 낙조와 아라뱃길이 한 눈에 들어온다. 해가 진 뒤에는 아라뱃길의 야경도 아름답다.
경인아라뱃길 홍보관에 들어가면 많은 볼거리가 있다. 뱃길 체험, 사진찍기체험.. 등등 인기있는 코너도 있다.
넓은 주차장과 수변무대 그리고 아라빛섬이 반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