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故 운보 김기창 화백 어머니의 고향으로 1976년 부인(故 우향 박래현 화백)과 사별한 후 1984년 운보의 집을 완공하고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이 곳에 정착해 자연을 벗 삼아 작품 활동에 전념하며 타계할 때 까지 노후를 보낸 곳이다.
우리 고유의 전통양식인 한옥으로 안채와 행랑채, 정자와 돌담, 연못의 비단잉어가 잘 조화되어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운보의 집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전통한옥이 잘 어우러진 문화예술공간이다.
운보의 집
운보미술관
수석공원
분재공원
조각공원
차례로 둘러 볼 수 있다.
연못과 조각공원의 풍광이 아름다워 사진작가들도 많이 찾는다.
매표소에서 입장료 4,000원을 내고 들어간다.
- 관람시간 : 주중(월~금요일) 09:30~17:30
주말.휴일(토.공휴일) 09:30~18:00
- 관람요금 : 어린이 2,000원 / 청소년.경로(65세이상) 3,000 / 성인 4,000원
- 단체요금(20인 이상) : 어린이 1,000원 / 청소년.경로 2,000 / 성인 3,000원
- 비 고 : 5세미만 무료(개인에 한함)
* 관람은 365일 연중무휴.
[운보의 말씀]
나는 귀가 들리지 않는 것을 불행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듣지 못한다는 느낌도 까마득히 잊을 정도로 지금까지 담담하게 살아왔습니다.
더구나 요즘같이 소음공해가 심한 환경에서는 늙어갈수록 조용함 속에서 내 예술에 정진할 수 있었다는 것을 오히려 다행이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다만 이미 고인이 된 아내의 목소리를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게 유감스럽고 또 내 아이들과 친구들의 다정한 대화 소리를 들어보지 못하는 것이 한(恨)이라면 한(恨)이지요.
예술가는 늙으면 대자연의 품에 안겨 자연의 창조주와 끊임없는 대화를 해야한다고 늘 생각해 왔습니다.
늙어가면서 하늘과 대화를 나누며 어린이의 세계로 귀의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날더러 마지막 소원을 말하라면 “도인이 되어 선(禪)의 삼매경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입니다.
운보 김 기창 語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