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은 대구분지 북편을 병풍처럼 둘러쳐 있는 산으로 기암괴석이 군을 이루고 울창한 수림, 맑은 물이 수갈래 계곡을 보담고 있습니다.
해발 1,192m의 최고봉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양쪽에 동봉과 서봉을 거느리고 동서로 힘차게 뻗어 있습니다.
팔공산에는 남북 통일을 기원하는 통일대불과 석가여래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동화사, 고려 초조대장경을 보관했다는 부인사, 그 밖에 파계사, 송림사, 은해사 등 대가람과 50여 개의 암자가 산재해 있으며, 관봉의 석조약사여래좌상(갓바위)를 비롯하여 6개의 약사불과 석조물 등 수많은 불상, 부도, 탑 등 불교 문화재가 골짝마다 봉우리마다 산재해 있는 우리나라 제일의 불교성지이며, 약사여래 신앙의 총본산으로 신라 화랑들의 수련 성지로서 김유신이 수련하였으며 삼국유사의 저자 일연이 출생하고 활동한 곳이기도 합니다.
1980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1981년 직할시 승격과 더불어 동화, 파계, 갓바위 3개 지구를 국민관광지로 지정 본격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콘드라 리프트카, 골프장, 관광호텔, 학생 야영장 등 각종 위락시설의 설치로 시민은 물론 수많은 외래 관광객이 찾아드는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명산이며, 영산입니다.
팔공산은 경상북도에 속해 있다가 1981.7.1 대구직할시로 승격되면서 본격 개발되기 시작하여 시원한 순환도로가 뚫리고 집단 시설지역이 조성됐으며, 갖가지 관광시설이 들어서서 팔공산은 이제 시민의 휴식처로 또한 관광지로서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
동화사에서 군위삼존석굴까지 이어지는 도로로,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가 높다. 동화사에서 수태골, 파계사를 지나 구룡사 삼거리에 이르는 길은 편안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으며 군위삼존석굴, 가산산성, 송림사 방면으로도 길이 열려 있다.
특히 순환도로변에는 철따라 생산되는 복숭아, 포도, 사과 등의 과일과 군고구마, 삶은 옥수수 등을 내다 팔고 있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갓바위는 해발 850m의 관봉 정상에 정좌한 거대한 불상이다. 관봉은 팔공산 능선의 최동단 봉우리로 산 밑에서부터 돌계단이 길게 이어져 있다.
주차장, 식당 등 편의시설이 조성된 갓바위 집단시설지구에서 돌계단을 밟아 1시간 정도 오르면 정상에 당도하게 된다.
갓바위는 전체 높이 4m인 좌불로, 정식 이름은 관봉석조여래좌상이다.
머리 위에 두께 15cm 정도의 평평한 돌 하나를 갓처럼 쓰고 갓바위라 불리우며, 둥근 얼굴에 굳게 다문 입, 당당하고 건장한 몸체에는 위엄과 자비가 깃들어져 있다. 통일신라시대의 대표적 걸작으로, 보물 제 431호로 지정되어 있다.
갓바위는 기도하는 사람의 한 가지 소원을 꼭 들어준다는 소문이 돌아 이른 새벽부터 치성객들이 줄을 잇고있다.
매월 1일이나 입시철에는 전국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들며, 매년 1월1일은 해돋이를 보려는 사람들로 더욱 붐빈다.
갓바위에서 산 아래로 내려서면 경산 와촌 방면으로 가는 길이 있고, 능선을 따라가면 인봉, 노적봉 등 각양각색의 봉우리들이 차례로 나타난다. 특히, 능선재, 신령재를 지나 동봉에 당도하는 길은 팔공산의 오른 날개를 이루는 주능선길로,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