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문학관 & 신동엽가옥터
껍데기는 가라 시인 신동엽의 생가와 시문학관
신동엽 (1930. 8. 18. ~ 1969. 4. 8.)
껍데기는 가라.
사월(四月)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東學年)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과 아사녀가
중립(中立)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漢拏)에서 백두(白頭)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신동엽가옫터는 시인 신동엽이 어린 시절부터 결혼 후까지 살았던 집터이다.
신동엽은 1959년 장시 <이야기하는 쟁기꾼의 대지>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나왔다. 이후 <껍데기는 가라> <금강> <누가 하늘을 보았는가> 등 민족문제와 역사의식을 일깨우는 시들을 발표하여 1950~60년대 민중시를정착시키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 (안내판의 글 일부 옮김)
쉿, 저기 신동엽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