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낙과배 “주문 끝” 배송작업 돌입
- 판매 4일만에 일반대상 주문 몰려 3만상자 목표 달성 … 7일부터 배송
- 임성훈시장, “각계 성원으로 과수농가 조금이나마 시름 덜어” 감사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피해를 입은 나주지역 과수농가를 돕기 위해 ‘태풍이 일찍 수확한 배’라는 이름으로 판매에 들어간 낙과배가 주문폭주로 접수를 중단한 가운데, 낙과배이긴 하지만 좋은 품질의 제품을 골라내는 선별작업을 거쳐 7일부터 배송작업에 들어갔다.
나주시는 “기관 단체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3만상자, 유통업체 5만상자 등 총 8만상자 목표를 세우고 판매에 들어간지 4일만에 목표를 달성해 주문접수를 중단하게 됐다”며 “각계의 성원으로 과수농가들이 조금이나마 시름을 덜게 됐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나주시는 낙과된 배 가운데 1천3백톤을 선과해서 10브릭스 이상의 당도와 품질에 대한 엄격한 선별을 거쳐 한상자당 6백g짜리 배 8개 내외를 포장, 1만원(택배비 포함)에 판매했다.
나주APC에서 선과된 낙과배는 7일 공군 제1전투비행단에 7백44상자가 첫 출하된 것을 시작으로 일제히 배송작업에 들어갔다. 낙과배는 주요 기관단체와 기업, 나주출신 향우들의 대량주문뿐만 아니라 저렴한 가격에 나주배도 맛보고, 농민들을 돕기위한 소량접수도 활발히 이뤄졌다.
낙과배를 대량 주문한 기관들은 서울시농수산물공사 500상자와 배즙 1,800상자, 두산건설 2,100상자, 두산엔진 2,000상자, 해군사령부 2,000상자, 감사원 1,700상자, 동대문구청 1,762상자, 한국농어촌공사 1,500상자, 서울 동대문구청 1761상자, 감사원 1,700상자, 두산큐백스와 두산캐피탈 875상자, 공군제1전투비행단 744상자, 서울상인연합회 500상자 등이었다.
임성훈 시장은 7일 제1전투비행단에 공급하는 낙과배 출하식에서 “군장병들이 태풍피해 복구를 위해 큰 힘을 보태준것도 고마운데, 낙과배까지 구입해서 농민들에게 위안이 될 것”이라며 “좋은 제품만을 골라 판매하긴 하지만, 충분히 익기 전에 떨어져서 맛이 덜할 수 있어 농민들의 땀을 생각하며 맛있게 드시라”고 당부했다.
▲ 오늘 제1전투비행단에 공급하는 낙과배 출하식에서 감사 인사하는 임성훈 나주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