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에서도 한류바람을 일으킬 K-Festival의 선두주자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화려한 막을 올렸다.
제41회 만동민속축제와 함께 막을 올린 안동탈춤축제는 지난 9월 24일 미국CNN 관련사인 CNN GO에서 올 가을 한국을 방문해야할 6가지 이유 중 하나에 들기도 하였다. 많은 외국인들이 줄지어 찾은 가운데 전통의 힘과 미래적 가능성을 통해 세계인의 흥을 안동으로 모을 축제는 오는 10월 7일 폐막할 때 까지 총 20~30가지의 민속행사를 다채롭게 보여 줄 예정이다.
오늘 오전에 하회마을 상당에서는 하회별신굿탈놀이 보존회원들이 중심이 된 강신(降神) 의식이 진행되었다.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모태로 하고 있는 축제가 단순한 이벤트성이 아닌 제의(祭儀)를 시작으로 한 전통적 축제를 계승함을 보여주는 행사였다. 이어서 오후에는 탈춤공원 경연무대에서 지역 유림과 관람객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축제를 알리는 서제를 열어 천지신명에게 축제가 성황리에 끝날 수 있기를 기원했다.
개막식은 ‘귀여운 樂악마들의 난장’이라는 올해 주제를 표현하며 세상을 파괴하는 늑대들이 무대를 휘젓고 ‘탈을 쓰자’라는 주제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메인으로 한 살풀이와 함께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탈을 쓰고 춤을 추자”는 선언이 있었다.
열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는 멕시코, 코스타리카, 말레이시아 등의 외국 10개국 13개 단체의 공연과 2개의 마당극, 6개의 기획공연, 600여개의 부대행사가 이어진다. 45개의 체험부스에서는 탈 만들기, 천연염색, 도자기 공예 등의 체험이 진행되고 안동한우불고기축제, 안동한우홍보사절 선발대회, 음식대전, 안동의 날, 안동하회탈 e-스포츠 한마당, 민속주 막걸리 페스티벌 등의 협력행사도 이어진다.
세계 보편문화 탈을 통해 세계인을 흥의 공간으로 초대 할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전국 축제 가운데 유일하게 100% 지역의 연출 인력으로 연출하는 축제, 세계 유일의 탈 관련 NGO단체 세계탈문화예술연맹(56개국 131개 개인 및 단체)의 토대가 된 축제, 인간 본성의 신명을 탈을 통해 깨우고자 하는 축제, 한류를 열어가는 축제 한류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그 열흘간의 여행이 이제 시작되었다.
강남스타일이 아닌 안동스타일은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춤사위를 모티브로 한 탈랄라 댄스이다. 축제 열흘 중 절반이 넘는 6일이 휴일이어서 귀성객들이 대거 축제장으로 몰리며 그 어느 때 보다 성공적 축제가 될 것으로 주최 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제 축제 참가자들이 쭈뼛쭈뻣할 필요가 없도록 만드는 안동탈춤페스티벌은 세계인이 함께 어우러지고 세계인이 탈과 탈춤을 통해 폭발적 행복을 느끼는 한류 K-Festival로 새롭게 탄생할 것이라고 축제 관계자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