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년전 대백제의 부활 국내최고권위의 역사문화축제인 제58회 백제문화제가 29일 고도 부여와 공주에서 열렸다.
올해는 특히 서기 612년(무왕 13년) 일본으로 건너가 나라현 사쿠라이에서 기악무를 가르친 백제인 미마지의 기악무 일본전파 1400주년을 기념하는데 그 문화테마를 잡았다. 백제문화가 한류와 더불어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는 의미를 띈 것이다.
고천제와 혼불점화로 시작한 축제의 개막은 최초의 한류스타 미마지와 통하는 주제공연과 가수 서문탁과 조용남의 축하공연으로 이어졌으며, 한화그룹이 메세나 활동의 하나로 4억원을 들여 마련한 중부권 최대의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펼쳐져 추석연휴 축제장을 찾은 수만 관객을 즐겁게 했다. 3만발의 불꽃과 불새, 특수조명과 장엄한 음악이 어우러진 이 쇼는 백마강을 배경으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표현되며 예술성이 연출되었다.
축제전문가들은 이 축제가 역사문화의 교육적인 체험프로그램으로 알차게 구성되었다는 평가를 주로 했다.
축제참가자들이 백제 의상을 입고 초가 부스를거닐며 마치 백제시대에 온 듯한 느낌을 느낀다. 백제 체험 행사로 무령왕릉 출토 유물 모양의 백제문양 떡살 만들기, 백제탈 만들기, 백제시대의 장신구 만들기와 백제검 꾸미기 체험 등이 준비되어 사랑을 받았다.
그 밖에도, 다양한 전통 농경문화체험과 세시풍속놀이 등 체험거리가 펼쳐지고 있다. 그 동안 펼쳐진 58년간의 백제문화제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사전시관도 인기가 있었으며 굿뜨래 농산물 특판장과 백제마보무예시범, 웅진 황포돛배 놀이 체험, 공산성 백제유물 발굴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능산리 고분군에서는 사비백제시대 6대왕(성왕, 위덕왕, 혜왕, 법왕, 무왕, 의자왕)의 성덕을 추모하는 백제대왕제를 열렸으며 부여 서씨 문중대표 등이 제례를 올렸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역사와 문화는 우리의 유전자이며, 전통이며, 미래라"며, "백제문화제는 21세기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의 근거이자 지역발전의 동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