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2(일)까지 축제기간 전격 연장
11월 11일~12일 이틀간 10만명 이상 관람
세계 각양각색의 등이 전시돼 화려함을 뽐내는 청계천.
갑작스런 추위가 밀어닥친 주말에도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은 세계등축제의 아름다움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행사 주최 사무실에는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기사에서 보니까 참으로 아름답더라. 가족과 함께 방문하고 싶은데 언제 까지 행사가 계속되느냐", "끝나는 날까지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운데 아이가 꼭 보고 싶어한다. 연장은 안 되는 것이냐" 등 시민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서울시는 뒤늦게 찾아오는 관람객들을 위해, 지난 11일부터 청계천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는 "세계 등축제"를 일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개막일이었던 11일과 12일 이틀간 10만 7480명이 다녀간 이번 축제는 시간이 흐를수록 입소문을 타면서 관람인파가 급속히 증가했다. 이를 감안해 11월 15일(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던 축제를 11월 22일(일)까지 연장한다.
청계광장과 청계천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등축제"에는 20개국 1만여 개의 등이 전시되고 있다. "流"를 주제로 열리고 있는 이번 축제는 "밝음과 따뜻함, 희망"이라는 의미의 등을 밝혀 전 세계인에게 서울로의 초청과 환영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번 "세계 등축제"는 세계를 대표하는 각국의 등이 한 자리에 모인 "교류존"과 전통문화를 테마로 한 "원류존", 서울상징과 한류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류존", IT와 디자인을 통해 서울의 미래를 표현한 "일류존" 등 4개의 테마로 구성돼 있다.
아마추어 사진작가에게 인기가 많은 호랑이, 아이들에게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뽀로로와 해치, 중년층에게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풍물놀이 등 다양한 종류의 등이 전시되면서 매일 밤 청계천 물줄기를 따라 들어선 갖가지 등이 만들어내는 장관을 감상하려는 수많은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또한 희망메시지를 등에 적어 만드는 등터널 주변은 많은 시민들의 참여로 이미 모전교 주변 벽을 가득 채우고 있고, 신랑, 신부, 십이지신 등 한국의 전통등들은 외국인 관광객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렇듯 세계 등축제를 관람하기 위해 수많은 관람객이 청계천을 찾고 있는 만큼, 평소에 보기 힘든 세계 각국의 이색등이 만들어내는 빛으로 인해 한층 아름다워진 청계천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주최 측은 축제를 일주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이번 주말 청계천 개장 이후 사상 최대 인파가 "세계 등축제"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장기간에도 소망등과 기념등 만들기, 유등띄우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각종 체험이벤트 등 부대행사 운영계획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공식 관광홈페이지(www.visitseoul.net)와 (재)한국방문의해 위원회(www.visitkoreayear.com)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문의 : 서울관광마케팅(주) 02) 3788-0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