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년 2013 새해를 맞아 해맞이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동해안을 피해 일출과 일몰을 다 감상하며 새해 소원을 기원하는 남해여행에 눈을 돌리고 있다.
상주 은모래비치 일대에서는 남해금산의 절경에 둘러싸여 부채꼴 모양의 백사장이 반겨주고 있어 31일 저녁 마지막 해를 보내는 해넘이와 1일 밝게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는 ‘11회 상주해맞이 및 물메기 축제’가 열린다.
31일 오후 2시 오프닝 국악공연을 시작으로 ‘새해를 여는 불꽃놀이’, 비보이 댄스, 초청가수 공연 등의 행사가 펼쳐지며 행사장 주변으로 3km에 이르는 축등을 장식해 보기 드문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해맞이 공연과 함께 제철을 만난 물메기 축제가 함께 진행돼 추위에 지친 관광객들의 몸을 녹여주고, 망산에 올라 아침 해를 맞이하는 참가자들이 새해 소망을 담은 풍선을 하늘 높이 날리는 진풍경도 연출될 예정이다.
또 상주은모래비치 선착장에서는 선상에서 일몰과 일출을 감상할 관광객들을 위해 러브 크루저 유람선이 출항한다. 출항시각은 일몰의 경우 오후 4시, 일출은 오전 6시 40분이다.
설흘산 앞으로 언덕에서 바다로 끝없이 이어지는 다랑이논으로 전국에 알려진 가천다랭이마을과 마을 앞으로 보이는 사량도와 수우도 사이에서 떠오르는 붉은 해를 감상할 수 있는 적량해비치마을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가천다랭이마을은 바다 한가운데서 불덩이처럼 솟아오르는 태양이 일품이며, 적량해비치마을도 아침햇살이 돌담으로 변해버린 옛 성벽을 붉게 물들이는 아름다운 광경을 감상할 수 있어 해돋이를 감상하려는 관광객들이 꼭 찾는 장소 중 한 곳이다.
두 마을회에서는 새해 첫날 기원제와 흥겨운 풍물놀이, 소원풍선 날리기 등의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두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각각 800인분의 떡국을 무료로 나눠준다고 하니 이곳을 방문한다면 아름다운 해돋이 광경과 마을주민들의 따뜻한 정을 동시에 담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