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현판 글씨가 고증과 심의를 통해 드디어 결정되었다.
문화재위원회 합동분과위원회(위원장 노중국)는 광화문 현판을 경복궁 고종 중건 당시의 임태영(任泰瑛) 한자 현판인 ‘光化門’으로 하기로 심의하였다. 이는 문화재위원회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사적ㆍ건축ㆍ동산ㆍ근대문화재의 4개 분과 합동회의를 열어 논의한 결과다.
문화재위원들은 "한글 현판은 문화재 복원 정신과 맞지 않는다"며 "경복궁 복원이라는 전체 틀에 따라서 현판 또한 경복궁 중건 당시 임태영 글씨로 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 편 한글을 사랑하는 쪽에서 한자 표기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으나, 이는 문화재 복원의 취지를 모르는 단순한 애국 정신이라는 게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