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대교를 건너가며 하동군수와 남해군수가 27일 하루 1일교환근무를 시행했다.
정현태 남해군수와 조유행 하동군수는 상호 강점분야를 벤치마킹해 양 군이 상생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이런 시도를 한 것이다.
남해군과 하동군은 섬진강 하류와 남해바다를 사이에 주고 이웃하여 문화적으로 경제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20여년의 지방자치 역사를 거치면서 이런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서로를 더 알게 된 것이다.
특히 이번 교환근무는 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동서통합을 위한 남부경제권 성장거점 육성이 중요한 국정과제로 반영된 가운데 앞으로 남해와 하동이 서로 협력하여 신사업을 추진하고 경남도의 성장동력을 발굴해 가는 노력을 함께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두 군수는 이날 오전 상대방 군청에 각각 따로 출근해 조회를 주재하고 군의회를 방문했다. 특히 양 군의 상생협력 발전 방안을 주제로 특강을 하여 많은 박수를 받기도 하였다. 또한 오후에는 양 군의 주요사업 현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일일교환근무 일정을 이어나갔다.
정현태 군수는 쌍계사 방문을 시작으로 횡천면 딸기재배 시설, 하동군의 미래성장을 이끌어 갈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조성지를 차례로 둘러봤다. 조유행 군수는 독일교포들의 정착과 남해군 관광산업 발전을 동시에 이끈 독일마을을 방문 한 후 요트체험을 실시하고,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 골프장 조성 현장 및 선진장사시설로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추모누리를 방문했다.
이어 양 군수는 간부공무원과 지역 언론인이 참석한 가운데 총평을 진행하고 교환근무 일정을 마무리했다.
조 군수는 남해군청에 도착해 군수실에서 남해군 기본현황과 산업구조, 지역 특성, 현안 사업 등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은 뒤 군의회를 방문했다. 정 군수도 하동군청에서 간부회의를 하고 군의회를 방문하는 등 비슷한 일정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