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 선유도 공원에서 거리예술장터가 열렸다. 선유도 거리예술장터(Street Arts Market in Sunyudo Park)는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 그리고 한국거리예술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로, 거리예술의 창작자, 문화예술 기획자 및 지자체의 축제사업 담당자 등이 교류하고 작품을 홍보하며 아트마켓을 여는 자리다.
이 행사는 문화민주주의의 꽃인 거리예술이 시민과 만나는 다양한 접점을 찾는 자리이며 창작, 유통, 발표가 한 자리에서 이루어졌다. 예술작품의 구매자와 판매자가 만나서 실질적인 교류가 일어나는 문화자본주의의 표본을 보여 주기도 했다.
극단 몸꼴, 마린보이, 배낭속사람들, 체험예술공간 꽃밭, 창작그룹 노니, 프로젝트 잠상, 창작중심 단디, 예술불꽃 화랑, 음악당 달다, 임선영 등 국내 거리예술단체들이 다수 참가해 공연을 선보였다. 돈도깨비, 재주있는 처녀 등 1인극도 관심을 끌었고 "달콤한 나의 집" 같은 거리극도 인기를 끌었다. 선유도공원을 찾는 일반 시민에게도 공개되는 공연들은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첫날인 10월 11일 저녁에는 국내 거리예술가, 문화예술기획자, 정책담당자들이 한데 모여 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간담회도 가졌다. 임수택 과천축제 예술감독, 조동희 서울문화재단 감독, 윤종연 극단 몸꼴 대표 등이 행사를 진행했으며 국내외 수많은 예술계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번 행사에는 프랑스 거리예술단체 카르완(Karwan) 대표 안느 기요(Anne Guiot) 등 해외 전문가들도 참여하여 한국 예술단체의 해외진출도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