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잔잔히 오는 가운데 충주사과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한 제17회 충주사과축제가 충주체육관 광장에서 열렸다.
11월 2일 개막하여 3일 폐막하는 이번 축제는 충주사과발전회(회장 류종현) 주관으로 명품 충주사과의 맛과 향을 선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선 보였다.
도시민 그린투어 사과따기 체험행사가 사과나무 가로수길에서 열려 시민과 관광객이 흥겨운 축제의 시간을 보냈다. 또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는 사과축제 특별판매장에서는 저렴하게 사과를 판매했다.
충주사과 품평회 시상품들도 전시되었고, 군부대 장병과 애인이 참여하는 장기자랑, 충주사과 전국 웅변대회, 사물놀이 공연, 클래식 통기타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였다.
첫날 프로그램 중에 시민가요제와 연예인 공연 특히 추가열의 힐링콘서트가 축제 주무대에 많은 시선을 오게 했다. 또한 박 깨뜨리기, 사과 도장 만들기, 에어 바운스, 키즈 레포츠 등 체험코너도 진행되었다.
그러나 날씨 탓인지 많은 방문객이 찾지 않았으며 프로그램에 특색이 없어 보였다는 게 중론이다. 서울 신월동에서 온 조혜옥씨 가족은 "예전부터 알던 충주사과의 맛을 찾아 축제장에 왔다. 사과는 샀으나 그렇게 만족스런 가격은 아니었다"고 말하며 일찍 축제장을 뜨는 모습이었다.
축제전문가들은 이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충주사과 생산농가의 자긍심을 높이는 행사로 성장하기 위해 프로그램 기획을 좀 더 전문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