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 백암산에 애기단풍을 보러온 인파가 몰리며 북새통을 이룬 가운데 제 17회 백양단풍축제가 막을 내렸다.
‘백암산 애기단풍의 오색향연’이라는 주제로 11월 1일부터 3일간 열린 이 축제는 전국에서 20만명의 구름인파가 몰려 가을축제의 꽃인 백양단풍축제가 갈수록 명성을 더해감을 느끼게 했다.
축제장 주변에는 단풍도자기 핸드페인팅, 단풍책갈피 만들기, 단풍엽서 보내기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돼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위한 가족 및 연인들로 연신 붐볐다. 등산객들은 백암산의 울긋불긋한 애기단풍과 도심에서 보기 힘든 야생화, 다람쥐 등의 동식물을 감상하며 가을산의 정취에 한껏 매료됐다.
또한 가을단풍과 잘 어울리는 공연행사로 단풍의 하모니, 단풍숲 음악회, 인디언모히칸 등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단풍 사이로 흘러나온 선율이 익어가는 가을분위기를 한층 북돋았다.
특히, 친환경 농․특산품 판매장이 큰 인기를 끌었다. 판매부스에는 장성곶감을 비롯해 과일류, 주류, 차류, 반찬류 등 장성의 우수 농․특산품을 맛보고 구입하려는 관광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축제 기간 동안 7천여만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고 한다.
군은 내년에도 내실 있게 축제를 준비해 축제활성화와 지역경제를 모두 충족시키는 명품 축제로 이끌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단풍은 11월 중순까지 계속 즐길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