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도지사 관사는 일제시대인 1939년에 건립하여 근대문화유산 제353호로 등록되었습니다. 지난 71년 동안 이 관사를 거친 도지사는 1대부터 33대까지입니다.
이 관사와 부지를 도민에게 환원하여 전시실과 북카페, 숲속갤러리와 야외공연장을 새로 단장하고 충북문화관으로 바꾼 지 1년이 되었습니다. 그 개관 1주년 기념행사가 열린 것은 지난 9월 6일입니다. 기념행사는 축시 낭송과 춤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로 구성했습니다.
이 충북문화관 일각은 특별히 이 고장이 배출한 문인 12명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 이름은 고려 후기 ‘탄로가’의 학자 우탁, 조선 영조시대 ‘황강구곡가’의 문인 권섭, 조선시대 ‘백곡집’의 문인 김득신, ‘꿈하늘’의 독립운동가이자 논객 신채호, ‘임꺽정’의 작가 홍명희, ‘흑방의 선물’의 시인 권구현, ‘감자꽃’의 시인 권태응, ‘풍선기’의 시인 신동문, ‘반노’의 작가 염재만, ‘고향 앞에서’의 시인 오장환, ‘김영일의 死’의 민중민족주의 작가 조명희, ‘향수’의 시인 정지용입니다.
이제 충북문화관은 도심의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