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집현이 2014년 회심의 대작으로 내 놓은 연극 <운현궁에 노을지다>가 제작발표회를 가지며 본격 시동을 걸었다.
지난 주에 있은 제작발표회에서 극단 최경희 대표와 이상희 연출, 그리고 김태수 작가의 눈빛에는 오랜만에 성공가도에 오를 연극에 마이다스의 손을 얹는 느낌을 쏟아 냈다.
<운현궁에 노을지다>는 19세기말 조선의 아비라 부르짖었던 대원군, 조선의 임금 고종, 그리고 조선의 국모 명성황후 민씨의 민감한 감정의 변화를 섬세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파란만장했던 세 사람의 색다른 삶의 모습을 재조명한 이 연극은 지난 23일 남양주시청 다산홀에서의 초연을 선보였다.
이 연극은 3월 26일부터 29일까지 인천 학산소극장에서 공연되며, 4월 4일부터 6월 1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알과핵"에서 본격 무대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