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의령 전국민속소싸움대회가 28일 의령읍 무전리 전통농경문화테마파크 민속소싸움경기장에서 6일간의 일정으로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이 대회에서 올해 출전한 싸움소의 숫자가 기록을 깼다.
제4회 의병의 날을 기념해 개최되는 이번 민속소싸움대회에는 역대 전국 어느 대회보다 많은 383마리의 싸움소가 출전한 가운데 우주(牛主)들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족들과 아픔을 같이 하는 뜻에서 노란 추모리본을 달고 경기에 임했다.
이번 대회에는 소태백 57두, 대태백 73두, 소한강 62두, 대한강 68두, 소백두 64두, 대백두59두 등 소싸움 역사상 가장 많은 싸움소가 출전하는 대회로 기록되게 되었다. 대회 첫날인 28일 오전 계체 및 조 추첨을 시작으로 이날 오후부터 6체급으로 나눠 토너먼트 경기가 시작돼 6월2일까지 매일 소싸움경기가 펼쳐졌다. 이번 대회는 전국의 우수 싸움소를 망라해 체급별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졌으며 주최 측은 관람객들에게 송아지 3마리, 자전거, 농·특산물을 경품으로 준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