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연구포럼(회장 김정환 박사, 한국축제문화연구소장)이 그 열한번째 모임을 지난 6월28~ 29일 1박2일간 담양대나무축제현장에서 가졌다. <담양대나무축제 및 2015년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발전 방안을 위한 세미나>는 축제연구포럼이 주최하고 전남도립대학교 문화관광정보센터가 주관하며 담양대나무축제조직위원회가 후원하여 담양 죽향문화체험마을 내 추성창의기념관에서 열렸다.
□ 학계 및 현장 전문가들 6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열띤 토론
전국각지에서 학계및 전문가들이 60여명 참석한 가운데 이기환 부군수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세미나는 좌장을 맞은 박창규 교수(전남도립대)의 진행으로 열띠게 열렸다.
첫 발제자인 백원정 KBSN PD는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실행계획 수립 및 행사대행”이라는 제목으로 내년도에 개최될 박람회 주관대행사에서 수립한 “2015담양대나무박람회의 주제 도출 과정과 표현 전략을 소개하였다. 이어진 지정토론과 플로어의 토론에서는 박람회 정체성을 내포한 차별화된 주제 표현 방식과 박람회로서의 위상을 갖추기 위한 현실성 있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대해 의견이 오갔다.
이어서 한덕택 운현궁 예술감독은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전통문화 활용방안”이란 발제에서 축제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예산 책정에서부터 실행 전략까지 진부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현실을 지적하였다. 또한 포럼 참여자에게 직접 페이스북등을 활용하여 담양대나무축제를 검색하도록 하였는데 이를 통하여 담양대나무축제가 놓치고 있는 사소하지만 중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인상적으로 인지시키기도 하였다.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김정환 한국축제문화연구소장은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와 연계한 담양대나무축제의 발전전략”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대나무축제와 연계한 Killer Contents개발을 하자고 했다. 그는 준비한 발제문을 통해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고 있는 대나무축제 소개와 더불어 대나무를 활용한 우수 콘텐츠 사례를 소개하고 담양대나무축제가 나아갈 방향 및 해외우수사례 중 담양에 접목가능한 활용방안을 논의 하였다. 발제에 이어진 지정토론과 회원모두가 참여한 난상토론을 통해 담양이라고 하는 지역적 특성이 대나무라는 보편적인 소재를 만나 어떠한 축제적 영감을 불러일으킬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다뤘다.
○ 생생한 축제 현장을 가다.
세미나를 끝낸 축제연구포럼 회원들은 담양대나무축제가 어떤 모습으로 축제의 정신을 표현하고 있으며, 어떻게 진행되어지고 있는가를 살펴보기 위해 “제16회 담양대나무축제”현장을 방문하였다. 「푸른 대숲, 맑은 정신」이라는 슬로건 아래 대나무와 선비정신 문화를 주테마로 대나무 테마숲인 ‘죽녹원’과 영산강 상류의 청정한 ‘관방천’을 무대로 개최된 축제현장을 둘러본 회원 모두는 에코프로젝트를 표방하는 대나무축제를 ‘천년의 숲, 세계를 품다“에 걸 맞는 프로그램 운영이 참 좋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 축제연구포럼 회의 간 친목도모 시간 가져
이어서 회원들은 담양 죽향문화체험마을안에 고풍스럽게 지어진 한옥에서 회원의 밤을 개최하며 축제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가졌다. 담양이 자랑하는 메타세콰이어길 탐방과 소쇄원 그리고 창평슬로우시티 등 담양의 대표적 명소 연계관광지를 방문하며 모처럼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이 날 참여한 포럼회원은 대부분 대학에서 축제를 강의하거나 각종 축제의 평가위원 등으로 활동하는 학자와 실제 지역축제를 기획 연출하는 축제 감독, 축제를 개최하는 문화재단의 축제담당, 그리고 축제를 대행하는 기획사대표, 예술분야의 연희자 및 연주자 등 100여명으로 구성된 축제연구 모임이다.
축제연구포럼의 다음달 열두번째 연구모임은 인사동 태화빌딩 하모니홀에서 7월26일 오후4시에 “축제와 종교”라는 아젠다를 가지고 3명의 발제가가 기독교(가톨릭포함), 불교, 유교 등 각각의 종교적 특성에서 나타나는 축제의 제 현상을 연구하는 세미나로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