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최대 백련 자생지에서 펼쳐지는 연꽃의 향연 2014 무안연꽃축제가 14일 무안군 일로읍 회산백련지에서 시작됐다.
무안연꽃축제는 1997년 시작한 이래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무안을 대표하는 축제다.
올해 열리는 무안연꽃축제는 ‘백련과 함께하는 백년의 사랑’이라는 주제에 맞춰 개막행사로 ‘금혼식’을 개최하여 희미해져 가는 경로효친 사상의 고취와 함께 연꽃 같은 영원한 사랑을 나타내는 기획행사를 마련했다. 무안읍에 거주하는 박연규(남, 74세), 김맹임(여, 70세) 부부 등 8쌍이 결혼 50주년을 맞아 이색적인 금혼식을 가졌고 회산백련지 주변에서 웨딩꽃마차를 탔다. 또 9쌍의 금혼 신랑신부의 자녀들이 함께하여 점촉을 했다. 금혼 참가자 합환주를 마시는 예도 가졌다.
연꽃축제가 열리는 무안군 일로읍 회산백련지는 일제 강점기에 인근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축조된 저수지였으나, 1980년대 들어서부터 인근의 영산강에서 농업용수가 공급됨에 따라 저수지의 기능은 상실되고 현재와 같이 동양최대의 백련(하얀 연꽃) 군락지로 변모 되었다.
연꽃축제 행사장에는 어린이 물놀이 시설도 갖춰져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피서객들에게도 좋은 호을을 보였다. 특히 올해는 파도 풀장을 설치하여 색다른 즐거움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