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반포대교 남단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떠 있는 인공섬이자 세계 최초 수상 컨벤션 시설로 주목받는 세빛둥둥섬이 "세빛섬"이라는 새 이름으로 15일(수) 전면 개장했다.
세빛섬을 이루고 있는 3개의 인공섬(가빛섬, 채빛섬, 솔빛섬) 중 앞서 컨벤션홀, 레스토랑 등 일부 시설을 개장했던 가빛섬 및 채빛섬의 나머지 공간과, 그동안 시민들에게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솔빛섬이 모두 문을 연 것이다.
총 연면적 9,995㎡에 3개 인공섬… 수상 컨벤션홀, 레스토랑, 카페 등 운영
"세 개의 빛나는 섬"이라는 뜻의 "세빛섬"은 총 연면적 9,995㎡(약 3,000평)에 ▴컨벤션센터, 카페 등이 있는 "가빛섬" ▴레스토랑이 있는 "채빛섬" ▴수상 레저시설이 들어올 "솔빛섬" 3개의 섬이 다리로 연결돼있고, ▴미디어아트갤러리 "예빛섬"이 함께 위치해있다.
"솔빛섬"에서는 10월 13일(월)~11월 16일(일) 약 한 달 간 한강의 아름다운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는 <고진감래, 한강의 어제와 오늘> 사진전과 지난 달 일반 시민들이 직접 촬영해 응모한 <세빛섬 사진공모전> 수상작 전시회가 열린다.
"채빛섬"에서는 오는 31일(금)까지 14여 개 사회적 기업이 참여하는 <세빛섬과 함께 누리는 착한 소비 장터>가 열린다.
장터에서는 사회적 기업에서 마련한 에코백, 장바구니, 패션공예품, 각종 생활 용품, 토종 약초 등과 아름다운 가게, 굿윌스토어, ㈜효성에서 기증한 제품들이 판매될 예정이다.
또, 美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선수의 사인이 들어간 야구배트,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 손연재 선수가 사인한 볼‧리본‧곤봉 등을 비롯해 박인비, 유소연, 이정연, 백규정 등 프로골퍼들이 사인한 볼, 퍼터, 모자 등도 판매될 예정이며, 판매 수익금 전액은 굿윌스토어에 전달돼 장애인 취업 및 자립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서울시-㈜효성 "세빛섬" 운영 정상화 합의 후 전면개장
한편, 지난 "07년 시민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세빛섬"은 "09년 9월 공사에 착수, 2년여 간의 공사 끝에 지난 "11년 9월 준공됐지만 운영사 선정 및 운영 문제로 출입이 통제됐다가 지난 "13년 9월 서울시와 "세빛섬" 최대 출자자인 ㈜효성이 운영 정상화에 합의하면서 전면 개장이 본격화됐다.
"세빛섬"은 온라인 시민의견수렴 공간 "천만상상 오아시스"에 시민이 올린 "떠다니는 섬" 아이디어에서 시작, 총 사업비 1,390억 전액 민간자본으로 준공됐으며, ㈜효성의 계열사 ㈜플로섬 주관으로 20년간 운영된 뒤 서울시에 기부 채납될 예정이다. 서울시와 ㈜효성의 "세빛섬" 운영 정상화를 위한 협약에는 ▴30년 무상 사용기간 20년으로 단축, 10년 유상사용 ▴후기부채납 인정 ▴운영지체보상금 92억 세빛섬 공공성확보에 전액 투자 등 그동안 서울시 감사과정에서 지적된 문제점을 개선하는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
떠 있는 인공섬은 "51년 독일 하노버에서 부유체를 사용해 수상에 정원을 설치한 "플로팅 가든"(Floating Garden)이 첫 사례이며, 독일 로스톡(Rostok)시, 오스트리아 그라쯔 무어섬의 인공섬 등 비슷한 사례가 있지만, 공연‧회의 등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설로는 "세빛섬"이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다.
"세빛섬"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세빛섬 홈페이지(www.somesevit.co.kr)나 전화(02-707-8849)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