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초의 후예들이 1300년만에 다시 혜초가 걸었던 길을 답사하는 데 성공했다. 경상북도 실크로드 탐험대는 지난 7일 인도에 도착해 1300년전 혜초가 걸었던 길을 답사하며, 혜초의 사상과 업적을 기리고 우리 문화를 알리는 활동을 전개했다.
탐험대는 혜초 도서관 현판식(인도 파트나), 혜초 기념비 건립 및 제막식(인도 바라나시)과 한-인도 대학생 어울림 한마당(인도국립공과대학교) 등의 행사를 가졌다.
육로 답사를 마친 16일에는 뭄바이에서 해양실크로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 21세기 해양의 가치와 비전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지난 9월 중국 광저우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번 뭄바이 실크로드 국제학술대회는 <해양실크로드와 아시아 해항도시>라는 주제와 <혜초의 길과 고대 해양실크로드>라는 부제를 가지고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등 국내외 실크로드 석학 등 100여 명이 <해양실크로드 상의 한국과 중동의 1200년간의 만남> 등 주제로 열띤 발표와 토론을 벌였다.
이번 학술대회에 참석한 주낙영 행정부지사는 "뭄바이 학술대회가 바다실크로드 역사를 새롭고 다양한 관점에서 재조명해 해양실크로드학의 올바른 정립과 해양의 가치와 비전이 제시 공유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경상북도는 인도 뭄바이를 2014해양실크로드 글로벌 대장정의 핵심 지역으로 설정하고 해양실크로드 탐험대 활동과 연계한 도립국악단 공연, 경상북도 관광홍보 설명회, KOTRA 및 현지 기업인 간담회 등 코리아실크로드 프로젝트 구상 실현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