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 제15회 논개제도 진주남강유등축제처럼 유료화하기로 했다.
진주시는 16일 진주논개제전위원회 총회를 열고 임진왜란 진주성전투에서 순국한 논개를 추모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는 진주논개제의 준비에 들어갔다. 이날 총회는 이창희 진주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최용호 진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주강홍 예총진주지회장, 유영희 진주민속예술보존회 이사장 등 20명의 위원으로 진주논개제 제전위원회를 구성해 제전위원장과 부위원장 등 임원을 선출하고 축제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올해 진주시는 행사ㆍ축제성 경비로 진주남강유등축제 10억 등 30억원의 예산을 삭감하는 등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재정절감 행정을 통해 보통교부세 인센티브 108억원을 확보했다. 진주시의 이러한 보통교부세 확보를 위한 경비 절감 노력으로 비추어 볼 때 올해 논개제 예산을 5천만원 증액 편성한 것은 논개제를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이창희 진주시장의 적극적인 봄 축제 활성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진주시는 축제기간 중에 논개를 기리는 논개순국 재현극, 논개음악회를 비롯해 진주검무 등 진주의 무형문화재 전통예술공연, 교방문화체험, 전통놀이체험, 논개 상상화 그리기체험, 진주 농․특산품 전시판매 등 볼 거리, 즐길 거리, 체험 거리를 다양하게 준비해 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우수한 진주의 문화관광축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처음 일부 프로그램을 유료화해 축제 자립화에 기여한 것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더욱 확대해 축제 재정에 보탬이 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논개제 기간 동안에는 진주남강 물 축제, 진주 스트릿댄스 페스티벌, 진주탈춤한마당, 진주시민 밴드 페스티벌 등 많은 동반행사를 마련해 진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올해 논개제는 축제 자립화를 위해 유료화를 시행하되 전면 유료화가 아닌 판매시설 체험행사 등 특정 프로그램에 한해 수익사업을 벌이겠다는 것이 작년의 남강유등축제 유료화와 다른 방식이다.
올해 진주논개제는 오는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진주의 대표적인 봄 축제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