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스티벌 즐겨찾기 추가
  • 2024.11.23 (토)
 축제뉴스 축제뉴스전체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 생가에 꽃망울
TheFestival 기자    2016-03-05 10:24 죄회수  6968 추천수 2 덧글수 2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지난 3일 전남 강진군 강진읍 탑동마을 영랑 김윤식시인(1903∼1950)의 생가 화단의 모란이 봄기운을 받아서 꽃망울을 내밀기 시작했다. 


영랑생가 모란은 지금부터 움이 트기 시작해 꽃들의 왕에 걸맞게 한 달 이상 뜸을 들여 4월 하순 경에 커다란 붉은 꽃을 활짝 터트린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 영 랑 詩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봄을 기다리고 있을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윈 슬픔에 잠길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소망 서운케 무너졌으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 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예순 날을 하냥 섭섭해 우옵네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태그  
 이전기사      다음기사   메일       인쇄       스크랩
  목록으로 수정    삭제
덧글쓰기 댓글공유 URL : http://bit.ly/303Tiw 
BlingBling   2016-03-06 16:26 수정삭제답글  신고
모란이 피기까지는 시한편 외워두는 게 좋은데 .. 자꾸 까먹게 되네용 ㅠㅠ
축제포토 더보기
인터뷰  
[인터뷰] 놀이와 제의 엮는 극단 ...
우리나라어느축제를가도빠질수없는...
인기뉴스 더보기
공연관람과 서울굿즈구입 세종문화...
논산탑정호와 돈암서원 코스모스 ...
도쿄관광한국사무소 Rppongi Hills...
축제리뷰 더보기
계룡저수지 산책로 계룡지둘레길...
밤 깊은 마포종점 축제로 새롭게...
만두도시 만두성지 원주만두가 ...
강경젓갈축제 상월고구마 찰떡궁...